[주말 프리뷰] 김태술 감독의 첫 승 제물? 우리 팀은 안된다!

김민수 2024. 11. 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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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김태술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첫 승을 올리며 축하 받을 수 있을까.

김태술 감독이 부임 이후 처음으로 고양 소노 아레나를 찾는다.

수많은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독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28일 감독 데뷔 경기를 치른 김태술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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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민수 인터넷기자] 과연 김태술 감독은 홈 팬들 앞에서 첫 승을 올리며 축하 받을 수 있을까. 이번 주말, 소노 경기에 주목해보자. 

▶고양 소노(5승 6패, 공동 5위) vs 창원 LG(3승 8패, 9위)
11월 30일(토)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 tvN SPORTS / TVING

- 김태술 감독, 첫 홈 경기서 첫 승 신고에 성공할 수 있을까?
- 1옵션 용병이 빠진 양 팀, 국내 선수의 활약이 절실하다
- 위기의 LG, 9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태술 감독이 부임 이후 처음으로 고양 소노 아레나를 찾는다. 수많은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감독 첫 승 도전에 나선다.

지난 28일 감독 데뷔 경기를 치른 김태술 감독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실제로 경기력 또한 나쁘지 않았다. 주포인 이정현과 앨런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을 41-4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빠른 패스를 통한 공간 창출이었다. 이를 통해 이정현이라는 강력한 메인 볼 핸들러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꿨다. 경험 많은 야전 사령관 이재도의 지휘 아래 소노 선수들은 적재적소에 있었고, 비어 있는 선수들에게 빠르게 패스를 건넸다.

그 결과 무려 35개의 3점슛을 시도해 14개를 성공했다. 3점슛 성공률은 무려 40%에 달했다. 소노의 올 시즌 평균 3점슛 시도 개수인 31.5개보다 더 많은 3점슛을 시도했다. 그만큼 외곽에 있는 선수들에게 효과적으로 공이 돌았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단점 또한 명확하게 드러났다. 바로 골밑 장악력이다. 윌리엄스가 빠진 자리를 디제이 번즈와 박진철로 채워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리바운드 싸움(23-39)에서 압도적인 열세에 놓였다. 공격 리바운드도 14개나 허용하며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을 21점이나 헌납했다.

소노의 약점이 골밑인 것은 분명하지만, 이에 맞서는 LG로서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LG 또한 골밑에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빠지며 LG의 골밑은 예전 같지 않아졌다. 경기 당 평균 리바운드는 33.1개로 리그 9위다. 세컨드 찬스 득점 또한 12.4점으로 소노(14.8)보다 한 수 아래다.

하지만 이 모든 기록이 어쩌면 무의미할 지도 모른다. 8연패 기간 동안 리바운드뿐 아니라 모든 지표에서 마이너스가 되었기 때문이다. 세부적인 기록에 신경 쓰는 것보다 오히려 새롭게 경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할 필요가 있다.

LG는 7276일만에 8연패에 빠졌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부딪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김태술 감독 첫 승의 희생양이 될지도 모른다.

▶ 고양 소노(5승 6패, 공동 5위) vs 부산 KCC(5승 6패, 공동 5위)
12월 1일(일) 오후 2시 @고양 소노 아레나 tvN SPORTS / TVING

- 초보 감독 앞에 나타난 상처 입은 호랑이
- 상위권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두 팀의 맞대결
- 변준형 복귀전의 희생양이 된 KCC, 김태술 감독의 희생양까지?


김태술 감독이 부임 세 경기 만에 백투백 경기를 치른다. 첫 경기는 원주 원정 경기, 두 번째와 세 번째 경기는 홈 백투백 경기. 그 어느 때보다 정신없이 흘러갈 김태술 감독의 주말이 될 듯하다.

김태술 감독의 두번째 상대는 KCC다. 한때 치악산 호랑이로 불린, 백전노장의 전창진 감독을 마주한다.

KCC는 직전 안양 정관장에게 연장 접전 끝에 79-85로 패했다. 디온테 버튼과 허웅, 최준용이 47점 23리바운드를 합작했지만, 패배를 막기에 역부족이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12개나 내줬고, 페인트존 득점 또한 38점을 허용했다. 반면 KCC의 페인트존 득점은 16점에 그쳤다.

윌리엄스가 빠지며 소노의 골밑이 약해졌다고 하나,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리바운드(28.5)와 세컨드 찬스 득점(8.1점) 모두 리그 최하위에 위치한 KCC와 비교했을 땐 우위에 있다.

물론 완전체가 된 KCC에게 골밑 싸움은 무의미하다. 버튼, 송교창, 최준용은 수비 리바운드 이후 직접 빠른 트랜지션 게임을 펼칠 수 있고, 외곽에는 허웅이 기다리고 있다. 김태술 감독은 이에 대한 대비책을 확실히 갖고 경기장에 나서야 할 것이다. 전창진 감독과 다섯 명의 MVP는 초보 감독의 안일한 실수를 놓칠 팀이 아니다.

 

10개 구단 모든 팬들이 김태술 감독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 하지만 소노를 제외한 9개 구단 팬들은 그 첫 승의 희생양이 우리 팀이 아니길 원한다. '김태술 감독의 첫 승 제물' 폭탄은 이미 돌아가기 시작했다. 


▼ 11월 다섯째 주 주말 일정

11월 30일(토)
수원 KT-울산 현대모비스(수원)
고양 소노-창원 LG(고양)
서울 삼성-원주 DB(잠실실내)

12월 1일(일)
서울 SK-수원 KT(잠실학생)
고양 소노-부산 KCC(고양)
대구 한국가스공사-안양 정관장(대구)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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