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에 美서 발빼는 해상풍력 스타트업…韓 진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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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을 하며 "나의 임기 첫날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끝나도록 할 것"이라며 "이것이 나의 두 번째 임기 첫 행정명령으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해왔다. 게다가 트럼프 당선인은 에너지부 장관에 석유기업 리버티에너지의 크리스 라이트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라이트 지명자는 지구온난화 등 기후위기를 부정하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키도는 터빈을 해저에 고정하지 않고 부유물 위에 설치해 깊은 바다에서도 발전할 수 있는 부유식 풍력 기술을 개발한다. 2022년 빌 게이츠의 브레이크스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 Fellows)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설립됐다.
샘 캐너 아이키도 대표는 "미국 연방수역에서 승인을 기다리는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한동안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8000개가 넘는 연기금이 있어 복잡하기로 유명하다. 영국 정부가 퇴직연금 운용사에게 투자·연금 의무 이행 계획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한 이후 많은 연기금 자산은 안전자산인 국채에 몰렸다. 현재 영국 연기금의 자산 4.4%만 영국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영국은 퇴직연금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분산된 연기금을 통합하기로 했다.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2030년까지 자산규모 5000억 파운드(약 883조원)인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지방정부 연금제도를 8개의 거대기금으로 통합하는 법안을 계획하고 있다.
영국이 연기금을 통합하는 건 인프라, 스타트업 등 대체투자 자금으로 약 800억 파운드(약 141조원)를 확보할 수 있어서다. 또, 자산을 통합하면 펀드 관리 비용과 수수료 등을 줄일 수 있다. 기금 규모를 키우면 전문성 있는 투자담당자를 유치하기에도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온은 최근 7000만달러(약 97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4억달러(약 1조9500억원)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본드, 그린옥스 캐피털 파트너스, 세콰이아캐피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등이 참여했다. 누적 투자금은 2억달러(약 2800억원)다.
이온은 아마존웹서비스 출신이 모여 올해 1월에 설립했다. 기업이 더 빠르고 원활하게 클라우드 백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백업 서비스는 데이터의 종류와 관계없이 단순히 파일을 복제했다. 때문에 한 개의 파일만 복구하려고 해도 전체 파일을 복구해야 해 시간과 비용이 상당했다.
오피르 에를리히 이온 대표는 "기업들이 클라우드에 매년 수천억달러를 지출하고 있으며 이중 20%가 백업 비용"이라며 기존 클라우드 시장에서 백업 서비스의 비효율성을 강조했다.
이같은 희생을 막기 위해 싱가포르 스타트업 '바이오리듬'은 집에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기 '페맘'(Femom)을 개발했다. 태아의 심박수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기기와 연결된 모바일 앱이 관련 정보를 의사에게 전달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페맘을 여성의 배꼽 부근에 놓으면 산모와 태아의 심박수를 확인할 수 있다. 페맘의 전극이 복부에서 전기 신호를 포착해 의료진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한다. 진통 중에도 사용할 수 있으며, 모니터링에는 약 20~30분이 소요된다.
앰리쉬 네어 바이오리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그동안 여성건강은 아픈 여성을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며 "자사는 여성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여성이 더 이상 병원이 아니라 원하는 장소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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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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