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이강인 역할 받은' 이동경 "감독님이 이강인 영상 자주 보여주셔...성장에 큰 도움"

장하준 기자 2024. 11. 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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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바뀌어도 꾸준히 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동경은 K리그1 최고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시상식에 참석한 뒤 이번 시즌 K리그1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됐다.

정정용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이동경이 좋은 활약을 펼치자 "예전에 이강인에게 맡겼던 역할을 이동경에게 주문했었다"라고 설명했던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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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경ⓒ장하준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은동, 장하준 기자] 환경이 바뀌어도 꾸준히 활약했다.

하나은행 K리그 2024 시상식이 2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 현장에는 한 해 동안 준수한 활약을 펼친 K리그1,2 선수들과 감독들이 참석했다.

그리고 본 시상식에 앞서 수상 후보자들에 대한 사전 인터뷰가 진행됐고, K리그1 최고 공격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천 상무의 이동경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이동경이다. 이동경은 이번 시즌 초반 원소속팀인 울산HD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시즌 중반 군 입대를 해야 했고, 김천상무로 팀을 옮겨야 했다. 그럼에도 이동경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이번 시즌에만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동경은 K리그1 최고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이번 시상식에 참석한 뒤 이번 시즌 K리그1 베스트 공격수로 선정됐다.

가장 먼저 군 입대가 선수 생활에 어떤 도움을 줬냐는 질문을 받은 이동경은 “몸 관리를 하기에 굉장히 좋은 공간이다. 이러한 환경이 있기 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건 축구 말고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굉장히 훈련이나 경기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추려고 했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김천이 이번 시즌 3위에 오른 것에 대해 “어쨌든 팀이 목표로 했던 최고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한 것에 대해 굉장히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또 초반 울산에 있을 때는 경기가 잘 되다 보니 상 욕심도 없지 않아 있던 것 같다. 또 새로운 팀에 적응하다 보니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적인 부분에 초점을 뒀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에 좋았던 경기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동경은 “올해 정말 잘하고 싶다고 생각했었고 그런 면에서 준비를 잘했던 것 같다. 또 딸아이가 태어나며 그런 부분에서도 긍정적인 자극이 됐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정정용 감독의 주문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정정용 감독은 이번 시즌 도중 이동경이 좋은 활약을 펼치자 “예전에 이강인에게 맡겼던 역할을 이동경에게 주문했었다”라고 설명했던 바가 있다. 정정용 감독은 과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을 지도했던 바가 있다.

이에 이동경은 “제가 아예 처음 보는 포지션은 아니었긴 했지만, 많이 공부했다.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고, 감독님께서 (이강인에 관한) 영상들을 자주 보여주시면서 이번 경기에 어떻게 해야 한다고 알려주셨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아내와 딸을 두고 입대한 것에 대해 “아무래도 갓 태어난 아기를 두고 가는 것이 굉장히 마음에 걸렸는데, 와이프가 군 생활을 기다려주며 아이를 키우면 시간도 금방 갈 것 같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그래서 항상 너무 고맙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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