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북 러 국방 접견…“만족할만한 견해 일치”
[앵커]
북한군 파병 논란 속에 북한을 전격 방문한 러시아 국방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접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의 편에서 지지한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북한을 방문한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을 접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영토 완정을 수호하려는 러시아 연방의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두둔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과 벨로우소프 장관이 만족한 견해 일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북한군 파병과 무기 지원, 러시아가 제공할 반대급부 등의 논의가 오갔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벨로우소프 장관의 방북기간 "군사·정치 지도자들과 여러 건의 양자 회담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 회담으로 노광철 북한 국방상과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안드레이 벨루소프/러시아 국방장관 : "(북러조약은) 동북아시아에서 안정적 역할을 수행하고, 이 지역의 세력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으로 기여하며, 한반도에서 전쟁이 재발할 위험을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노광철/북한 국방상 : "국제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 전선에서 러시아 동지들과 (섰습니다)."]
지난 6월 체결한 북러 조약에 대해 양국이 비준을 마친만큼 방북기간 비준서 교환을 통해 효력이 발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러 조약에는 전쟁시 군사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현지시각 29일 오전, 러시아군이 드론 132대로 공격해 수도 키이우와 남부 오데사 등 전역에서 철도와 에너지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잇따르는 러시아의 공습에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시설은 70%가량이 파괴된 상태로, 3년간 이어진 전쟁 중 가장 혹독한 겨울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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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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