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브루노 마스는 츤데레, 한국어 1위 소감 나한테 써달라고”(더시즌즈)[어제TV]

이하나 2024. 11. 3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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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캡처
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캡처
사진=KBS 2TV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블랙핑크 로제가 브루노 마스와 ‘APT.’(아파트)로 듀엣을 하게 된 과정을 공개했다.

11월 29일 방송된 KBS 2TV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에는 로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브루노 마스를 대신해 로제와 ‘아파트’ 무대를 꾸민 이영지는 “로제 씨가 데뷔 9년 만에 KBS에 처음 방문했다”라고 소개했다. 로제는 “너무 행복하다. 드디어 KBS에 나왔다”라며 “영지 님께서 잘해주실 것 같고 팬이어서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이영지가 ‘아파트’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예상했냐고 묻자, 로제는 “미국에서 음악 작업을 매일 하고 있을 때인데 쉬는 시간에 심심해서 외국 친구들한테 한국 술 게임을 알려주겠다고 ‘아파트’를 보여줬는데 다 놀랐다. 알려준 후에 밤새도록 ‘아파트’를 하더라. 반응이 있는 걸 보고 재미로 해보자고 했다. 그날 그 곡이 쓰여졌다. 이렇게까지 좋아해주실 지 몰랐다”라고 설명했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작업하게 된 과정도 공개했다. 로제는 “‘내 거에 컬래버레이션을 하지 않겠지?’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말을 듣고 브루노가 곡 3개를 제안해달라고 했다. 그것도 깜짝 놀랐다”라며 “제가 ‘아파트’를 보내자고 했는데 다들 ‘아파트’는 절대 안 할 것 같다고 보내지 말라고 했다. 근데 브루노가 ‘아파트’ 아니면 안 되지 않을까 해서 제가 몰래 쓱 넣어서 보냈다. 연락이 와서 ‘아파트’가 무슨 뜻이냐고 묻더라. 한국 술게임이라고 했더니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한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로제는 브루노 마스의 완벽주의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로제는 “저도 완벽주의인데 브루노는 저 곱하기 100 정도다. 엄청난 완벽주의인데 그만큼 비전이 있는 사람이라 보면서 감탄했다”라며 “이제는 친하니까. ‘자꾸만 브루노 마스에 대해 물어본다. 내가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어쨌든 진짜 존경한다’라고 했더니 ‘그냥 나가서 나 크레이지 하다고 말하라’고 했다. 항상 고맙다. 진짜 츤데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지는 최근 브루노 마스가 음악방송 1위 소식에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남겼던 일에 대해 물었다. 로제는 “저한테 ‘이렇게 써달라’고 얘기했다. ‘아침 내내 울었다’라고 하는 걸 써서 보내줬다. ‘로지 고마워’라고 하길래 슬쩍 ‘세상에서 가장 최고인 로제’ 쓰려다가 안 썼다”라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처음 가수를 꿈꾼 시기가 언제냐는 질문에 로제는 “꿈이라고 생각하게 됐던 시기는 연습생이 됐을 때였다. 한국에 오기 전에는 호주에서 자라서 그런 기회들이 없으니까 내가 가수가 될 거라는 말조차 못 했는데 연습생이 되고 나서는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부모님이 먼저 가수를 권유했다고 전했다.

로제는 20대를 겪어오면서 느낀 감정들을 담아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든 정규 앨범 ‘로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두 번째 선공개 싱글 'number one girl' 무대를 공개한 로제는 “투어가 끝나고 제가 앞으로 뭘 할 건지 찾아가는 시기였다. 저도 마음이 급한지라 열심히는 하는데 게으른 사람이 된 것 같고. 그러다 밤새 인터넷에 안 좋은 세상에 빠진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인터넷에는 룰이 없으니까 저도 인간인지라. ‘난 되게 건강한 사람이야, 집에 가서 책 읽는 사람이야’라고 얘기하고 싶은데 새벽 다섯시까지 악플을 읽었다. 혼자 자신을 힘들게 만들고 다음 날 갔는데, ‘어떻게 지냈어요’라는 말에 ‘밤새 새벽 5시까지 인터넷 뒤지면서 악플 찾아봤어요’라고 얘기하기 싫었다. 창피하니까. ‘오늘 정말 징그럽도록 솔직한 노래를 쓰고 싶다. 누가 들어서 불편해도 상관없다’라고 적나라하게 쓴 곡이다. 신기한 게 그날 그 노래를 쓰고 나가는데 마음이 너무 가벼웠다”라고 덧붙였다.

로제는 과거의 20대 초반 박채영(로제 본명)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로제는 “아이고 채영아. 차차 알게 돼. 차차 내려놓게 되고. 내가 조금 성숙해졌나 이런 날도 오게 되고. 언젠가. 근데 아직은 아니다. 괜찮아. 열심히 잘하고 있을 거야 아마”라고 말하며 자신을 위로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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