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탄 연발에 중학교 레벨답지 않았던 ‘여중부 MVP’ 유은서의 패스... “지금보다 패스 더 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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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여중 유은서는 여중부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이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온양여중은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충주 수안보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되는 '2024 충주 수안보 온천과 함께하는 한일 초청 농구대회'에 출전해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3학년에 올라서는 유은서는 온양여중 1학년 시절부터 여중부 최고의 가드로 본인의 이름을 휘날렸다.
유은서의 말처럼 '공격형 가드' 유은서의 약점으로 언급되는 점 중 하나가 패스의 길, 시야가 아직은 덜 영글었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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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충주/정병민 인터넷기자] 온양여중 유은서는 여중부 최고의 가드 중 한 명이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있다.
온양여중은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충주 수안보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되는 ‘2024 충주 수안보 온천과 함께하는 한일 초청 농구대회’에 출전해 차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온양여중은 2024년도에만 제49회 협회장기, 제54회 추계연맹전, 제79회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총 3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여중부 강호의 팀이다. 정상에 오르는 것만큼이나 힘든 것이 왕좌의 자리를 지키는 것.
타 팀들처럼 온양여중도 올해부터 경험치를 많이 쌓은 2학년을 축으로 해 다가올 2025년도에도 상위권 성적을 거두고자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일단 출발은 순조로웠다. 29일, 온양여중은 대회 첫날 동주여중과 일본여중과의 경기에서 본인들의 저력을 맘껏 과시하며 2연승으로 하루를 마무리했다. 동주여중과의 맞대결에선 초반, 고전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후반에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가드 유은서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유은서는 29일 펼쳐진 경기에서 시종일관 빼어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상대 팀들이 준비해 온 수비를 쉽게 파훼하며 신바람을 탔다.
일반 3점슛 라인보다 먼 거리에서도 쉽게 득점을 만들어냈고, 유려한 드리블과 깔끔한 마무리는 많은 사람들의 감탄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한 관계자는 유은서의 플레이를 보고 ‘에이스’라는 단어를 쉴 새 없이 입 밖으로 꺼내며 엄지를 치켜세우곤 했다.
첫날 일정이 끝난 뒤 만난 유은서는 “저희끼리 처음 맞춰 본 경기였는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예상보다 합이 잘 맞아 떨어졌다”며 간단하게 총평을 전해왔다.
이제 3학년에 올라서는 유은서는 온양여중 1학년 시절부터 여중부 최고의 가드로 본인의 이름을 휘날렸다. 이른 시기부터 경기에 많이 투입되었기에 큰 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해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향상돼 항상 기대감을 품게 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각종 대회에서 개인상과 MVP를 쓸어 담았던 유은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이젠 공격뿐만 아니라 패스와 경기 운영까지 모든 분야를 완벽하게 해내는 선수가 되고자 한다.
이에 유은서는 “지금보다 동료들에게 패스를 더 잘 건네주고 싶다”고 운을 뗐다.
유은서의 말처럼 ‘공격형 가드’ 유은서의 약점으로 언급되는 점 중 하나가 패스의 길, 시야가 아직은 덜 영글었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 기간 동안의 유은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중학교 레벨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의 패스들을 쉽게 쉽게 구사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계속해 연출했다. 일본여중과의 경기에서 뿌린 랍패스와 앨리웁 패스가 일품이었다.
유은서는 “운동 열심히 하면서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출 수 있도록 연습했다. 오늘 모든 선수가 패스를 잘 받아줬던 것 같다(웃음)”며 활약상의 원동력을 동료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유은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동료들과 수비 열심히 하고 멋진 팀플레이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 준비하겠다. 코치님께서 공격할 때 여유 있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데 그 부분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을 더했다.
여중부 최강자 자리에 올랐던 온양여중 이외에도 몇몇 팀들이 전술과 전력을 업그레이드해 다가올 2025년을 기다리고 있다. 온양여중 역시 최정상 자리를 굳건히 하기 위해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
이에 유은서는 “특별하게 준비하고 있는 것은 없다(웃음). 지금 전력을 잘 유지하고 무엇보다 수비를 더 다듬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또 서로 토킹을 많이 하면서 어떠한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의견을 주고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사진_정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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