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인데 불이 꺼져있네”...거래 반토막에 중개사도 문 닫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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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가 급감하면서 개업 공인중개사 수도 계속 줄고 있다.
한때 은퇴 후 선호 직업으로 각광받던 공인중개사 인기가 떨어지면서 자격시험 지원자도 급감하는 추세다.
전월 대비 개업공인중개사 수가 소폭 늘었던 작년 2월 이후 20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2020년 9월 처음으로 11만 명을 돌파한 후 2022년 6월(11만8952명)에 최대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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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의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2678명으로 9월 말(11만3043명)보다 365명 줄었다. 전월 대비 개업공인중개사 수가 소폭 늘었던 작년 2월 이후 20개월째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2020년 9월 처음으로 11만 명을 돌파한 후 2022년 6월(11만8952명)에 최대치를 찍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6274명(5.3%)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새로 문을 연 공인중개사사무소가 9월보다 전국에 100여 곳 늘었지만, 폐·휴업 증가 폭이 이보다 컸다. 17개 시도에서 모두 폐·휴업이 신규 개업 수를 앞질렀다. 협회가 조사를 시작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연간 신규 개업 수는 폐·휴업 수보다 항상 많았으나 지난해 처음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는 인원 역시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진행된 제35회 공인중개사 시험에는 1차 시험에 13만3872명, 2차 시험에는 8만1209명 등 모두 21만5081명이 접수했다. 실질적인 응시자 수도 7만 2666명에 그쳤다.
공인중개사 시험 접수자는 2017년에 30만 명을 처음 넘긴 후 부동산 호황기였던 2021년 39만9975명을 기록하며 40만명에 육박하는 숫자를 보였다. 올해 접수자는 3년 전과 비교해 46.2%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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