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전화 왔죠?"‥김 여사 육성 또 확인

이문현 2024. 11. 29. 20:2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빠 전화 왔죠".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와 공천 관련 논의를 한 정황으로 보이는 이 육성 녹음파일의 존재를 확인해주는 또 다른 정황이 나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 김한정 씨와 강혜경 씨의 통화녹음인데요.

검찰이 김 여사 육성 녹음파일을 확보한다면 수사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혜경 씨는 김건희 여사의 녹음된 육성을 들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2022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직전 명태균 씨가 스피커폰으로 들려줬다는 겁니다.

[강혜경] "'오빠 전화 왔죠, 잘 될 거예요'라는 그 내용을 저는 들었는데, 저는 윤석열 대통령 지칭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을 빼고는 들었다는 사람이 더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김 여사의 육성을 들었다는 또 다른 사람이 나왔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인 김한정 씨입니다.

[김한정-강혜경(2024년 9월 10일, 음성변조)] "명태는 맨날 소리 그거 들려주잖아. 김건희가 '우리 오빠가 잘 얘기 전화 왔죠. 잘 해도 잘될 거예요.' 이 얘기"

김한정 씨와 강혜경 씨의 통화가 이뤄진 건 지난 9월 10일.

이른바 김 여사의 오빠 녹취 첫 보도보다 보름이나 빠를 때입니다.

김한정 씨는 이 통화에서 2022년 보궐선거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었던 윤상현 의원도 언급했습니다.

[김한정-강혜경(2024년 9월 10일, 음성변조)] "윤석열이가 김상현이한테 전화해갖고 윤상현이한테 전화해 가지고 그거 참 이상한 사람들이 알았어요"

민주당이 공개한 윤석열 대통령의 김영선 좀 해주라 육성과 비슷합니다.

[윤석열 대통령-명태균(2022년 5월 9일)]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거를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김한정 씨는 "오빠 전화왔죠"를 들은 적 있냐는 MBC 질문에 들은 적 없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명태균 씨의 휴대폰 행방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의 육성이 담긴 녹음이 존재한다면, 공천 개입 의혹을 푸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편집: 이준하 / 영상편집: 김진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편집: 이준하 / 영상편집: 김진우

이문현 기자(lmh@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1357_36515.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