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불문 '희망퇴직 칼바람'…20개 그룹 중 8곳 인력 구조조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20대 대기업 그룹 중 최소 8개 그룹의 계열사들이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제계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개 그룹 중 SK LG 포스코 롯데 한화 신세계 카카오 등 8개 그룹의 14개 계열사가 올해 하반기 들어 희망퇴직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희망퇴직은 40대 이상 중장년층 직원이 대상인데, 신세계면세점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을 대상으로 접수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면세점 5년차 이상 접수
침체 장기화에 사원직으로 확대
엔씨소프트도 12년만에 진행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20대 대기업 그룹 중 최소 8개 그룹의 계열사들이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도 농협은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희망퇴직 시즌에 들어갔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고용 시장이 위축되면서 내수 침체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경제계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 상위 20개 그룹 중 SK LG 포스코 롯데 한화 신세계 카카오 등 8개 그룹의 14개 계열사가 올해 하반기 들어 희망퇴직에 돌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면세점(신세계디에프), KT, LG디스플레이, LG헬로비전, 롯데호텔앤리조트, 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G마켓, SK온, 롯데면세점, SSG닷컴, 포스코, 카카오게임즈 등이다.
희망퇴직은 기업이 경영상 이유로 인원 감축이 필요할 때 근로자에게 퇴직 신청을 받아 법정 퇴직금 이상의 위로금을 주고 내보내는 제도다. 근로자 동의를 얻어 정리 해고와 달리 내부 반발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다만 퇴직자에게 많게는 수억원을 줘야 하기 때문에 금융권, 대기업 등 자금 여력이 충분한 기업이 택하는 인력 감축 방법으로 통한다.
하지만 최근의 희망퇴직은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수 침체 장기화에 경영 실적이 점점 나빠지자 생존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결단한 기업이 적지 않다는 해석이다.
‘비상 경영’을 선포한 신세계면세점은 2015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통상 희망퇴직은 40대 이상 중장년층 직원이 대상인데, 신세계면세점은 근속 5년 이상 사원을 대상으로 접수한다. LG디스플레이는 5년 만에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았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4년 만에, SK온은 사상 처음 희망퇴직에 나섰다.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되진 않지만 주요 대기업인 엔씨소프트는 12년 만에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 사이에 부는 ‘희망퇴직 칼바람’이 고용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줘 내수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지연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총괄은 “도소매업처럼 내수 경기에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이 고용 조정에 나서고 있다”며 “그나마 올해 상황이 괜찮던 수출 중심 대기업도 불확실성이 커져 신규 고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말했다.
고용 지표 곳곳에선 ‘한파’가 감지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폭(8만3000명)은 4개월 만에 10만 명을 밑돌았다. 도소매업(-14만8000명)은 8개월 연속, 건설업(-9만3000명)은 6개월째 취업자가 줄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차기 대통령 선호도…이재명 52.4%·한동훈 9.8%
- 고려아연, 240만원 찍고 하루 만에 140만원 '수직낙하' [종목+]
- "과거 탄핵정국과 다르다"…한국 경제에 '무서운 경고' 나왔다
- '우드득' 목 비트는 마사지 받은 여가수…전신마비 끝 숨져
- 간만에 관광객 바글바글 했는데…'계엄 사태'에 명동 울상
- JYP 걸그룹 美 멤버 탈퇴 선언…"극단 선택 시도하게 하는 K팝"
- [르포] '윤석열' 지우는 대구 서문시장…"尹 욕하는게 싫어 사진 뗐다"
- "1억 몰빵했는데 2500만원 날렸다"…'하따' 개미들 피눈물 [진영기의 찐개미 찐투자]
- "尹 만약 탄핵되면?"…외신들이 지목한 '세 남자'
- 윤상현 "尹 탄핵되면 내년 4월 대선…이재명에게 정권 못 넘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