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훈련과 컴팩트한 스윙' 달라진 이미향을 만든 두 가지 비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17년 스코틀랜드에서 우승의 신화를 쓴 이미향, 하지만 그의 영광도 어느 덧 빛이 바랜 앨범 속의 사진이 되어가고 있다.
체력훈련과 스윙 폼 교정으로 올 시즌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이미향, 2025년을 기다리는 그의 눈빛에서 희망이 넘치는 내년 시즌을 보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7년 스코틀랜드에서 우승의 신화를 쓴 이미향, 하지만 그의 영광도 어느 덧 빛이 바랜 앨범 속의 사진이 되어가고 있다.
7년이 지나는 시간 동안 이미향이 쌓은 승수는 제로, 고질적인 허리 부상이 그를 괴롭히면서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도 큰 기복으로 인해 좀처럼 성적을 끌어올리지 못했다.
풀 시드에서 조건부 시드로 떨어졌을 정도로 시련의 계절을 보내던 이미향에게 지난 시즌은 한 줄기 희망을 볼 수 있던 시즌이었다.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골프만을 생각하며 동계 훈련에 열중했다.
노력의 성과는 시즌 초반 나타나기 시작했다. HSBC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점점 살아났고, 포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점점 높혀나갔다. 비록 시즌 중반에 들어서면서 페이스가 떨어지며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 일본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공동 12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올 시즌을 마무리하는 CME 그룹 챔피언십에서도 이미향은 5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샷과 퍼팅감을 뽐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9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고, 2024년을 좋은 모멘텀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을 돌아보며 이미향은 좋은 성적의 비결로 체력훈련을 꼽았다. 그는 "다른 해보다 겨울에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시즌 중간 중간에도 체력 훈련을 꾸준히 하려 노력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올 시즌 달라진 자신의 비결을 이야기했다.
성적이 떨어지는 시기에 체력훈련을 게을리했었다고 밝힌 이미향은 "하지만 다시 게을러지는 바람에 체력이 많이 떨어졌었지만, 마지막 세 개 대회를 앞두고 다시 체력을 보강할 수 있었던 것이 마무리를 잘 할 수 있었지 않나 싶다,"라고 이야기하며 앞으로도 꾸준한 체력 훈련을 통해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좋은 모멘텀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체력이 좋아진 탓인지 스윙면에서도 상당히 간결해졌다. 덕분인지 페어웨이와 그린 적중률이 눈에띄게 좋아졌고, 성적 또한 올라갔다. 이미향은 "몸이 유연한 편이라 스윙이 컸었다."라고 기존의 스윙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이어서 "때문에 스윙을 조금 컴팩트하게 하는 대신 스피드가 좀 늘었던 것 같다. 덕분에 스윙의 정확도를 살리는 데 좀 더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라고 스윙을 손질한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체력훈련과 스윙 폼 교정으로 올 시즌 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이미향, 2025년을 기다리는 그의 눈빛에서 희망이 넘치는 내년 시즌을 보내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저의 열세 번째 시즌이 끝났는데 매년 밤낮 없이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올해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내년을 꼭 우승할 수 있도록 경기, 훈련 열심히 준비해서 내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영상 = 미국 플로리다 홍순국 기자
Copyright © 몬스터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