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득점왕' 무고사 "인천서 뛴다면 2부리그도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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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축구 최고 골잡이로 등극하고도 인천 유나이티드의 창단 첫 강등으로 웃지 못한 스트라이커 무고사가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부리그 추락으로 선수단 개편이 불가피한 가운데 인천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인 무고사의 거취에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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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올해 프로축구 최고 골잡이로 등극하고도 인천 유나이티드의 창단 첫 강등으로 웃지 못한 스트라이커 무고사가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무고사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강등된 것에 대해선 다시 한번 유감스럽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무겁게 입을 열었다.
시도민구단 중 유일하게 강등된 적이 없었던 인천은 이번 시즌 최하위로 다음 시즌을 K리그2에서 보내게 됐다.
2부리그 추락으로 선수단 개편이 불가피한 가운데 인천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중 한 명인 무고사의 거취에 시선이 모인다.
2018년 인천 유니폼을 입은 무고사는 비셀 고베(일본) 시절을 제외하고 K리그1에선 인천에서만 뛰어왔다. K리그 통산 176경기 86골 1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무고사는 "인천이 잔류해서 내년에도 K리그1에서 뛰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였지만, K리그2로 가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함께 다시 승격을 이루고 싶지만,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새 대표이사 선임부터 발표되고 그 이후에 구단과 상의를 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잔류 의지가 있지만, 구단 내부 사정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무고사는 2024시즌 15골을 터트려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인천이 하위권을 맴돈 데다 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리며 화끈한 골 감각을 자랑했다.
K리그1 타 구단의 관심이 쏟아지는 배경이다.
무고사는 "인천에 누가 남을지 모르지만, 남은 선수들은 200% 이상을 해야 한다. K리그2에서 K리그1로 올라가는 건 그만큼 어렵다"고 했다.
이어 "K리그2는 수비적으로 하는 팀이 많아 경기가 더 어렵지만, 나는 자신이 있다. K리그2에서 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나 중압감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K리그2에서 뛰게 된다면 팀을 위해 골을 많이 넣고 팀을 최대한 돕고 싶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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