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생 아니라고?”..‘피에타·비너스 눈사람’ 만든 이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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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눈사람들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그 중에서도 '피에타 눈사람'은 놀라운 완성도로 주목을 받으며 "미대생이 만든 게 아니냐"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피에타 눈사람'을 만든 사람은 미대생이 아닌 순수 이공계 학생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만든 '피에타'와 꼭 닮은 '피에타 눈사람'이 등장한 건 지난 2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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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수도권에 폭설이 쏟아진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다채로운 눈사람들이 등장해 화제가 됐다. 그 중에서도 ‘피에타 눈사람’은 놀라운 완성도로 주목을 받으며 “미대생이 만든 게 아니냐”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피에타 눈사람’을 만든 사람은 미대생이 아닌 순수 이공계 학생으로 밝혀져 놀라움을 주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만든 ‘피에타’와 꼭 닮은 ‘피에타 눈사람’이 등장한 건 지난 28일이다. 국민대 예술대학 건물 앞에 등장한 ‘피에타 눈사람’의 사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베트남 매거진 ‘호아혹쬬(Hoa Học Trò)’가 “정교함과 디테일에 감탄했다”라고 호평하는 등 외신에도 소개됐다.
온라인상에서는 ‘피에타 눈사람’의 높은 완성도와 예대 건물 앞에 만들어졌다는 점 때문에 '미대생의 재능 낭비'라는 제목으로 확산했다. 그러나 대학저널, 한국대학신문 등에 따르면 이 눈사람은 국민대 소프트웨어학부 강민수 학생이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수 학생은 국민대 캠퍼스에 피에타 조각상과 함께 눈조각으로 화제가 된 밀로의 ‘비너스’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수 학생은 “어릴 때부터 전문적으로 미술을 배운 적은 없지만,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조형대학의 ‘디자인의 이해’와 같은 수업들을 수강했다”라며 눈사람을 만든 계기에 대해 “폭설이 내리는 모습을 보며, 눈을 활용해서 캠퍼스에 평소에 관심있었던 미술품을 직접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강민수 학생은 공인 소프트웨어와 예술 분야가 융합된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공지식인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예술적인 감각을 살려, 쥬얼리 디자인과 같이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창업 아이템을 구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눈사람 #국민대학교 #피에타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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