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만의 11월 '최대 폭설'에 깜짝…행안부, 후속대책 점검

성소의 기자 2024. 11. 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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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기준 서울에 117년 만의 최대 폭설이 내리며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가 후속 대책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6~28일 대설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보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후속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행안부는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붕괴, 전도, 미끄러짐, 정체, 고립 등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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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관계기관 후속 대책 점검회의 개최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지난 28일 오전 인천 남동구 중앙공원 일대가 눈으로 덮여 있다. 2024.11.28. amin2@newsis.com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11월 기준 서울에 117년 만의 최대 폭설이 내리며 피해가 속출하자 정부가 후속 대책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6~28일 대설로 인한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후속 보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후속 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근대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 117년 만에 서울 11월 일최심적설(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적설량)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이로 인해 비닐하우스와 같은 적설 취약 구조물이 붕괴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 보행자 낙상, 격오지 고립과 대규모 정전 등 피해도 잇따랐다.

행안부는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붕괴, 전도, 미끄러짐, 정체, 고립 등을 중심으로 관계기관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붕괴 우려가 있는 시설물은 긴급 점검과 보수·보강 등 안전조치를 취하고 위험이 우려되면 취약지역·시설 인근 주민을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시키라고 지시했다.

전도에 취약한 가로수, 첨탑, 가설시설물, 타워크레인 등을 점검해서 강설 전에 가지치기·철거·결박 등을 실시하라고도 주문했다.

도로 살얼음에 대비해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고 주기적으로 재살포하면서 안전난간도 설치하는 등으로 낙상사고에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응달 등 결빙 취약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정체와 고립에 대비해 관계기관 지원 체계를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차량 연료와 식료품 지원 등 구호 대책도 준비하라고 했다.

전력시설 점검과 내설설비 보강, 비상전력 공급장치 시험 가동, 송배전선로 주변 수목 전지작업 등 정전 대비 안전조치도 주문했다.

이 본부장은 "올겨울 첫 눈이 이례적으로 많이 내린 것을 감안해 앞으로도 예기치 못한 위험 기상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관계기관에서는 달라진 강설 양상 등을 고려해 신속히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대처해 달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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