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사라진 '뿔호반새' 100년 만에 발견…경남 산간서 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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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뿔호반새가 100년 만에 경남 산간 계곡에서 발견됐다.
29일 뿔호반새를 촬영한 정운회 한국야조생명협회(코리아버드라이프) 회장과 회원인 임재수 생태사진작가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남의 한 계곡에서 겨울 철새와 맹금류를 탐조하던 중 독특한 외모의 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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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국내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뿔호반새가 100년 만에 경남 산간 계곡에서 발견됐다.
29일 뿔호반새를 촬영한 정운회 한국야조생명협회(코리아버드라이프) 회장과 회원인 임재수 생태사진작가에 따르면 지난 23일 경남의 한 계곡에서 겨울 철새와 맹금류를 탐조하던 중 독특한 외모의 새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임 씨는 "흔히 볼 수 없는 철새라는 것을 직감하고 새가 날아간 방향을 따라가던 중 계곡 쪽으로 다시 날아온 뿔호반새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30년 이상 야생조류를 촬영한 정 회장과 임 씨는 "뿔호반새라는 것을 직감하고 촬영한 파일을 조류도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뿔호반새가 맞다"고 말했다.
임 씨는 "개체보호를 위해 정확한 촬영장소는 공개하지 않겠다"며 "이동경로 인근에서 5일째 촬영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박사는 "확인 결과 유사 종인 알락호반새와는 날개 모양과 눈 주변이 확연히 다르다. 뿔호반새가 정확하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뿔호반새는 중국, 일본, 러시아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발견된 뿔호반새는 북한이나 중국, 일본에 있다 월동을 위해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에서 서식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뿔호반새는 국내에서 일제강점기인 1917년 관찰기록을 끝으로 자취를 감췄고, 북한에서는 1952년 관찰된 기록이 있다"며 "국내에서 약 100년 만에 발견돼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뿔호반새는 계곡 나뭇가지에 앉아있다 갈겨니, 피라미 등 수면 위로 떠다니는 물고기를 다이빙하는 방법으로 사냥하며, 물총새나 청호반새처럼 흙벽을 뚫어 만든 서식지에서 번식한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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