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안전운전 요령은?…“스프레이라도 뿌려야”
[앵커]
폭설과 추운 날씨로 길이 얼어붙으면서 차량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눈길에서 안전하게 운전하려면 어떤 대비를 해야 하는지 이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붕이 찌그러진 탱크로리가 길 옆에 누워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낮 12시쯤.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장진환/한국건설기술연구원 연구위원 : "초겨울이나 겨울의 초입에 운전자들이 겨울 도로에 적응이 아직 안 된 상태에서 폭설에 따라서 도로 살얼음이 발생하니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에선 감속 운행이 필수입니다.
타이어의 마찰력이 5분의 1 정도로 줄어들어, 제동 거리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도로교통법에서는 도로에 눈이 2cm 이상 쌓여있거나 노면이 얼어붙은 경우 규정속도의 절반으로 운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선 적절한 장비도 갖춰야 합니다.
타이어는 겨울용으로 교체하고, 눈이 많이 쌓인 곳을 운행할 땐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는 게 좋습니다.
타이어 교체나 체인 부착이 어려운 상황이라면,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여주는 스프레이를 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겨울용 장비를 사용한 차량과 사용하지 않은 차량의 제동거리를 실제 눈길에서 시험해보면, 차이가 두드러집니다.
[이호근/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스프레이 체인 같은 경우 4계절용 타이어에 사용하면 겨울용 타이어와 거의 동일한 효과를 냅니다. 시간상으로는 20분 정도 유지됩니다."]
겨울에는 기온보다 지면 온도가 최대 4도가량 낮을 수 있습니다.
결빙이 잦은 교량이나 터널 출구 등에선 도로 상태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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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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