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시즌 4호골→'하지만 91분 실점' 토트넘 승리 놓쳤다... '난적' 로마와 2-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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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득점포가 터졌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좋은 출발을 알렸다.
오히려 토트넘이 존슨의 골로 2-1을 만들었다.
후반 32분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교체아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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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다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5라운드 AS로마(이탈리아)와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했다. 로마는 1승3무1패(승점 6)가 됐다.
대한민국 공격수 손흥민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5분 페널티킥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공격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마츠 훔멜스에게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결과 토트넘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쪽 골문 구석으로 침착하게 차넣었다. 손흥민은 어퍼컷 세리머리를 선보이며 포효했다.
손흥민의 시즌 4호골이었다. 리그에서 3골 4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3경기 만에 첫 골을 작성했다. 이외에도 손흥민은 슈팅 3개,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2회 등을 올렸다. 패스성공률은 81%였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98을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8.2였다.
토트넘은 4-1-2-3 포메이션이었다. 손흥민은 왼쪽 윙어에 배치됐다.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과 함께 스리톱을 맞췄다. 파페 사르와 데얀 쿨루셉스키가 그 뒤를 받쳤고,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포백을 보호했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아치 그레이,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였다. 골문은 베테랑 프레이저 포스터가 지켰다.
로마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파울로 디발라, 아르템 도브빅, 스테판 엘샤라위 등이 선발 출전했다.
로마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 로마 수비수 에반 은디카의 동점골이 터졌다. 프리킥 찬스에서 은디카는 타점 높은 헤더를 앞세워 골망을 흔들었다. 은디카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들어가 포스터 골키퍼도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로마는 전반 23분에도 엘샤라위가 골문을 갈랐으나 VAR 판독 이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엘샤라위의 득점도 인정받지 못했다.
오히려 토트넘이 존슨의 골로 2-1을 만들었다. 전반 34분 쿨루셉스키가 왼쪽에서 내준 공을 존슨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후 손흥민도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양 팀은 골대도 한 차례씩 맞혔다. 후반 14분 로마 앙헬리뇨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고, 후반 16분 포로의 프리킥도 굴대를 살짝 맞고 지나갔다. 후반 32분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교체아웃을 지시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출전시간 관리를 받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은 마지막에 무너졌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훔멜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 후반 막판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포스터도 이번에는 막지 못했다. 다시 급해진 토트넘은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소득은 없었다. 결국 경기는 2-2로 끝났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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