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사제 1466인의 절규 "어째서 사람이 이 모양인가!"
조현용 2024. 11. 28. 20:34
[뉴스데스크]
오늘은 한국천주교 교구장들인 대주교와 주교들을 포함해 1천4백 명 넘는 전국의 신부님들까지 시국선언을 발표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치는 사제들이, 한 사람을 위해 모든 걸 바친 듯한 이를 꾸짖으며 발표한 내용에 뭘 더 보태진 않겠습니다.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사사로운 감정이 아닙니다. 사람도 나라도 거덜나겠기에 더 이상 안 된다는 겁니다. 어떤 일을 저지른다 해도 놀라지 않을 지경이고, 그리하여 묻습니다. 사람이 어째서 그 모양입니까. 윤석열 씨는 그 정도가 지나칩니다. 그는 거짓의, 어둠의, 폭력의, 분열의 사람입니다.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고 국민이 맡긴 권한을 여인에게 넘겨준 허수아비, 꼭두각시, 이상한 지도자입니다. 독립, 민주주의, 그리고 생존과 번영을 위해 모든 걸 바친 이들의 희생과 수고는 물거품이 되어갑니다. 그를 위해 기도하지만, 쉬지 않고 나라를 괴롭히고, 더럽히고, 망치고 있으니 가만히 있을 수 없습니다. 힘없는 사람을 업신여기고 친교를 파괴하는 그의 유일한 공로는 하나가 전체를 살리거나 죽일 수 있음을 입증한 겁니다. 그런데 우리야말로 더 큰 하나이고 우리에겐 뽑을 권한뿐 아니라 뽑아버릴 권한도 있으니 늦기 전에 결단합시다. 대통령의 사명을 모조리 저버린 책임을 물어 파면을 선고합시다. 천주교 사제 1,46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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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용 기자(star@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61011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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