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거덕 소리나더니…" 철제 기둥 휘고 지붕 통째로 폭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눈이 쌓이고 또 쌓이면서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앵커>
경기도 안양에선 도매시장의 천장이 통째로 무너져 내렸는데, 아침부터 붕괴 징후가 있어서 사람들은 미리 대피했습니다.
오늘(28일) 낮 12시 5분쯤 경기 안양의 농수산도매시장에서 건물 지붕이 붕괴됐습니다.
아침부터 일부 기둥이 휘어지고 부러지는 소리가 나는 등 붕괴 징후를 보이면서 사전 대피 안내가 이뤄져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눈이 쌓이고 또 쌓이면서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안양에선 도매시장의 천장이 통째로 무너져 내렸는데, 아침부터 붕괴 징후가 있어서 사람들은 미리 대피했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 안양의 한 시장.
먼 쪽 천장이 쏟아져 내리더니 통째로 무너져 떨어집니다.
시장 안에 있던 사람들은 황급히 밖으로 달려 나갑니다.
오늘(28일) 낮 12시 5분쯤 경기 안양의 농수산도매시장에서 건물 지붕이 붕괴됐습니다.
[상인 : 싹 무너졌어요. 그대로 폭삭 주저앉았지. 삐거덕 소리가 났었고….]
이틀째 내린 눈이 쌓이면서 샌드위치 패널과 철제 기둥으로 이뤄진 지붕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겁니다.
무너져 내린 구조물이 이렇게 주차돼 있던 트럭을 덮쳤고, 입구 쪽도 천장이 무너져서 안쪽이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사고 당시 시장 안에는 상인 등 12명이 있었는데, 11명은 스스로 대피했고 60대 여성 1명이 잔해에 부딪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침부터 일부 기둥이 휘어지고 부러지는 소리가 나는 등 붕괴 징후를 보이면서 사전 대피 안내가 이뤄져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습니다.
[정하국/안양소방서 화재예방과장 : 매몰자 탐지기, 열화상 카메라를 사용해서 2차 인명 검색 결과 더 이상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체 건물 가운데 3분의 1이 무너졌는데, 소방당국은 건물의 다른 부분도 붕괴 우려가 있어 안전진단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권성오/상인협의회 대표 : 채소동은 김장철인데,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까 참 안타까운 일이죠.]
오늘 새벽 3시쯤에는 경기 의왕의 한 시장에서 철골과 비닐로 된 통로 지붕 100m 구간이 내려앉았습니다.
[유병원/상인 : 눈이 습기를 먹으니까 무거워져서 저 위에서부터 아래쪽까지 계속 무너져 내렸더라고요. 난감하죠. 길은 다 막혀 있고.]
가게들이 영업하기 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의왕시는 추가 붕괴 가능성 등을 진단한 뒤 복구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양지훈,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이준영, 화면제공 : 의왕소방서)
▶ 엿가락처럼 휘고 주저앉았다…죽음 부른 공포의 습설
[ 원문 링크 :
https://news.sbs.co.kr/d/?id=N1007891753]
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