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테슬라 vs 스페이스X, 누가 이길까
사자 대 호랑이, 혹은 슈퍼맨 대 스파이더맨.
이런 대결 구도는 원초적 흥미를 자극하죠.
그러면 '테슬라' 대 '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 회사 중 넘버 1, 2의 대결.
어느 쪽이 앞설까요?
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이걸 전망했습니다.
당장은 테슬라의 완승입니다.
상장사인 테슬라는 오늘(28일) 시가총액이 1,450조 원.
삼성전자의 4배가 넘지만, 비상장인 스페이스X는 투자 업계에서 기업가치를 250조~350조 원 정도, 삼성전자와 비슷하거나 약간 적게 보고 있습니다.
몸값이 거의 4~5배 차인데,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곧 역전될 수 있다'였습니다.
[미국 시각 10월 13일 : "진짜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사상 최초로 '슈퍼헤비'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습니다."]
초대형 로켓을 가뿐히 회수하는 혁신적 기술 때문일까요? '젓가락 팔'이 놀라운 건 맞지만, 진짜 돈이 되는 건 스타링크라는 겁니다.
우주에 무수히 흩뿌린 책가방 크기의 위성이 휴대전화나 컴퓨터와 직접 연결되는 인터넷.
이게 흔해지면 비행하면서도 유튜브를 얼마든 볼 수 있고, 외국에 가도 현지 통신사로 로밍할 필요가 없습니다.
북한 정권이 아무리 막아도 북한 주민은 인터넷을 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지상 인터넷을 잘 못하는 인구가 26억 명.
이런 엄청난 잠재 고객이 있으니 테슬라도 잡을 수 있단 분석입니다.
물론 관건은 가격입니다.
지금은 접시 안테나가 필요합니다.
싸졌다고 하지만 아직도 70만 원 수준.
잠재 고객이 몰린 저소득 국가엔 더욱 부담인데, 곧 필요 없어질 거라고 합니다.
기존 스마트폰과 바로 연결되는 위성을 올해 1월부터 발사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발사된 인공위성 현황을 보면, 빨간색이 '스페이스X', 나머지 모두를 합쳐도 비교 자체가 안 됩니다.
스페이스X의 위성은 현재 6천4백여 개, 4만 2천 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는데 그쯤 되면 '벌떼 위성'이 아니라 '먼지 위성'으로 불러야 할 듯합니다.
지금까지 <경제핫클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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