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내 선에서 정치보복 끊어낼 것...윤 대통령도 그만하시길"

이승주 기자 2024. 11. 2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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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에 그(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많이 확고해졌다"며 "누군가는 끊어야 하고, 기회가 되면 당연히 제 단계(선)에서 끊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모두를 위해서 이제 그만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만나 "평소에 저한테 '정치보복이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때는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실제로 그럴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생각이 확고해졌다"며 "어느 단계에서 멈추지 않으면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고, 마지막엔 내전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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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11.28. photo@newsis.com /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에 그(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많이 확고해졌다"며 "누군가는 끊어야 하고, 기회가 되면 당연히 제 단계(선)에서 끊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모두를 위해서 이제 그만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만나 "평소에 저한테 '정치보복이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나. 그때는 당연히 그래야 하지만, 실제로 그럴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생각이 확고해졌다"며 "어느 단계에서 멈추지 않으면 계속 확대될 수밖에 없고, 마지막엔 내전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자가 되는 순간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의무이고, 가장 큰 책임은 통합인데 이것을 가로막는 제일 큰 위험 요소가 보복"이라며 "김대중 대통령께서 핍박당하시면서도 왜 정치보복이 없는 화해를 이야기했을까를 이제 절감하게 됐다. 끝이 없는 보복의 악순환, 사회 갈등의 격화, 마지막 단계는 내전 상태인데 이를 막아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처장은 "한국의 정권교체는 복수극이라는 글을 봤다"이라며 "이 대표가 정권을 잡으면 정치보복의 고리를 끊겠다고 선언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이 대표는 "선언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제 기본 입장"이라며 "그런 것을 선언하는 거 자체로 (제가) 교만해 보일 수 있지만, 기회가 되면 당연히 제 단계에서 끊어야 한다. 아니면 모두가 더 불행해지는 상황으로 가게 된다"고 답했다. 이어 "영구적으로 한쪽 집단이 계속 집권할 수는 없다. 보복은 더 큰 보복을 불러올 뿐"이라고 말했다.

최근 윤 대통령의 임기를 1년 단축하는 개헌을 실시하자고 주장했던 이 전 처장은 이 대표와의 오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임기 단축 개헌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임기 1년 단축 개헌은 원래 이 대표의 선거 공약이었다.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민주당이 지금 나서면 정쟁화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시민사회나 국민들 사이에서 광범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공론화되면 정치권으로 넘겨서 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 이때 여당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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