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 있는데 수비만 하나” “단체 관광하러 갔나” 폭발한 중국···中 매체 “광주에 진 상하이, 다음에도 이러면 집에 가서 씻고 잠이나 자”
광주FC에 패한 상하이 선화(중국) 선수들을 향해 중국 언론에서 혹평을 쏟아내고 있다. “원정 경기를 하러가서 휴가를 보내고 왔다”는 등 날선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상하이는 27일 열린 광주FC와의 2024~2025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광주의 아사니가 투입 20초도 안돼 결승골을 넣어 상하이를 좌절시켰다.
4승1패, 승점 12점이 된 광주는 비셀 고베(4승1무·승점 13점)를 승점 1점차로 추격하며 동아시아 그룹 2위를 유지,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상하이는 2승1무2패(승점 7점)로 6위에 자리했다.
이날 상하이는 스타팅 라인업에 빌라사 테이셰이라, 아이디 푸랑시스, 안드레 루이스 등 3명의 외국인 선수를 포진시켰다. 후반 교체 투입된 윌손 마나파까지 포함하면 총 4명의 외국인 선수가 광주전에서 뛰었다.
반면 광주는 ACLE 득점 선두인 아사니를 벤치에서 출발시키면서 스타팅 라인업에 단 한 명의 외국인 선수도 없었다. 그럼에도 광주는 전반전에 80%를 상회하는 볼 점유율을 앞세워 주도권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전반 추가시간 허율이 최경록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앞선 상황에서 정호연의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후반 12분 이정효 광주 감독은 오후성을 빼고 아사니를 투입시켰다. 그리고 아사니는 그라운드를 밟은지 20초가 채 안돼 허율이 헤딩으로 내준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결승골을 작렬했다.
이날 경기 라인업을 비교해보면 누가 보더라도 상하이가 주도권을 쥐었어야 하는 경기였다. 하지만 정반대로 광주가 상하이를 능가하는 경기력을 보이면서 중국에서도 비판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이 경기 중계를 맡았던 중국의 유명 스포츠 캐스터인 황젠샹은 이 경기 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이게 지금 상하이의 수준이다”라고 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황젠샹의 이 멘트를 언급하면서 “이 경기의 요점을 찌르는 말이었다”고 지적했다.
소후닷컴은 “지고 있는데 아직도 수비만 한다. 주력팀이 (풀전력이 아닌) 광주를 상대로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없다는게 이해가 안된다. 슈팅도 안하면서 어떻게 이기려고 하나”며 “상하이는 ACLE 초반 몇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슈퍼리그가 끝난 후 선수들이 긴장을 푼 탓인지 꽤 어수선했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이 놀러 한국에 간 것 같다고 날선 비판을 가했다. 소후닷컴은 “외국인 선수들도 그렇고 모두가 다 휴가를 즐기러 간 것 같다. 축구가 아니라 단체 관광하러 갔다”며 “다음 게임에서는 진짜 실력을 보여주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그냥 집에 가서 씻고 잠이나 자라”라고 맹렬한 비판을 쏟아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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