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윤 대통령과 골프 친 군인, 로또 당첨된 기분에 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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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인 8월 8~9일 장병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함께 농구와 족구, 골프를 했다"며 "한 부사관은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그간 윤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 확인된 8월24일 이전엔 골프를 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왔는데, 8월 초 여름휴가 당시에도 휴장일인 군 골프장까지 열어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자 김 장관이 뒤늦게 이를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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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8일 “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인 8월 8~9일 장병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함께 농구와 족구, 골프를 했다”며 “한 부사관은 ‘로또에 당첨된 기분’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그간 윤 대통령이 언론을 통해 확인된 8월24일 이전엔 골프를 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왔는데, 8월 초 여름휴가 당시에도 휴장일인 군 골프장까지 열어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자 김 장관이 뒤늦게 이를 인정한 것이다.
김 장관은 2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지난 8월8일 오후 휴장일인 충남 계룡의 군 구룡대 골프장을 이용했느냐”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께서 8월8~9일 구룡대에서 휴가 중에 운동하신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처 관계자들은 국회 운영위 회의 등에서 ‘8월24일 이전 골프를 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8월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김 장관이 이를 번복하면서 대통령실은 거짓말을 넘어 국회에서 위증까지 했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 장관은 “대통령께서 휴가 가실 때 일정을 짜는 과정에서 저한테 ‘장병들하고 같이 함께 하는 시간을 갖도록 일정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그래서 장병들하고 농구도 하시고 축구도 하시고 함께 라운딩도 하셨다. 민간인 업자들하고 골프하신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만찬에 참석했던 부사관 한 분은 ‘내가 대통령님하고 (골프) 라운딩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로또 당첨된 것 같은 기분으로 했다. 내 평생 잊을 수 없는 영광된 자리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고도 했다. 이어 김 장관은 “휴가 기간에 장병들을 위해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게 비난받을 일이냐. 어느 역대 대통령들께서 장병들에게 함께 라운딩을 하시고 격려 식사를 하시고 이런 대통령이 어딨나”라고 말했다.
김 장관이 이런 발언을 이어가던 중 “노무현 대통령님도 거의 매주 운동했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매주 골프를 쳤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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