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소득 525만원 시대, 가계 흑자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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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분기 가계 여윳돈인 가계 흑자액이 128만원으로,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7000원이다.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6만8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4분기 월평균 418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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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3·4분기 가계 여윳돈인 가계 흑자액이 128만원으로,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소득 증가율이 지출보다 높았던 영향이다. 3·4분기 가구는 평균 525만원을 벌어 290만원을 썼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지난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5만5000원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5개 분기 연속 '플러스'다. 물가를 반영한 가계 실질소득은 2.3% 늘었다.
구체적으로 근로소득은 332만9000원(3.3%), 사업소득 98만7000원(0.3%), 이전소득 78만4000원(7.7%) 등으로 1년 전보다 모두 증가했다.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0만7000원이다. 전년 동분기 대비 3.5% 늘었다.
주거·수도·광열 지출이 32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6% 증가했다. 월세 등 실제주거비(18.4%), 주택유지 및 수선(45.6%), 연료비(6.9%) 등에서 지출이 많았다.
음식·숙박 지출은 46만8000원이다. 전년 동분기 대비 5.6% 늘었다. 외식 등 식사비(5.1%), 숙박비(14.9%) 지출이 모두 증가했다.
기타상품·서비스(9.0%), 보건(7.9%), 오락·문화(6.9%) 등에서도 지출이 늘었다.
반면 교통(-4.3%), 통신(-3.6%), 교육(-1.3%), 의류·신발(-1.6%) 등에서는 지출이 감소했다.
3·4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6만8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0.5% 증가했다. 경상조세(5.9%), 비영리단체로 이전(11.0%), 연금기여금(2.4%) 지출은 늘었으나 이자비용(-9.9%), 가구간이전지출(-2.1%) 등은 감소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3·4분기 월평균 418만8000원이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가계 흑자액은 12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2%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금액이다.
정부 관계자는 "2022년 2분기 이후 9분기만에 처음으로 소득 증가율이 소비지출 증가율을 상회하며 흑자액이 대폭 증가했다"며 "소득 부분에 있어서 근로소득 부분이 견인했고 이전소득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계 흑자율은 30.6%로 전년 동분기 대비 1.3%p 상승했다. 9개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이다.
평균소비성향은 69.4%로 1년 전보다 1.3%p 하락했다.
소득분위별로 보면 3·4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8만2000원이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4만3000원이다. 각각 1년 전보다 5.4%, 6.5%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6만2000원, 5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898만1000원 등이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29만6000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8%,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504만5000원으로 2.5% 각각 늘었다.
1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22.6%), 주거·수도·광열(18.1%), 음식·숙박(13.4%) 순이다.
5분위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은 음식·숙박(16.2%), 식료품·비주류음료(12.4%), 교육(11.9%) 등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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