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괜찮다는 롯데, 월드타워 담보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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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가 그룹의 상징이자 국내 랜드마크 건물이기도 한 롯데월드타워를 은행에 담보로 내놨습니다.
유동성 위기를 불식시키기 위해 심장까지 담보로 제시한 셈입니다.
정대한 기자, 롯데그룹이 초강수를 뒀네요?
[기자]
롯데는 핵심 자산인 서울 잠실의 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123층 국내 최고층인 월드타워는 현재 가치가 6조 원이 넘는 걸로 전해집니다.
롯데 측은 이번 담보 제공이 "그룹의 유동성에 문제가 없고,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이슈를 빠르게 정리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롯데그룹의 두 축은 유통과 화학 사업인데요, 두 사업 모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더 큰 문제는 롯데케미칼입니다.
수익성을 일정 비율 이상 유지한다는 회사채 특약을 지키지 못해 '기한이익상실', 쉽게 말해 대출금을 당장 갚으라는 독촉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인 겁니다.
이에 롯데는 이례적으로 139조 원의 총 자산 현황을 공개하며 '우리 자금 상황 문제없다'라고 진화에 나선 겁니다.
관련해 롯데는 오늘(28일) 오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예정입니다.
[앵커]
뒤숭숭한 와중에 오늘 인사도 예정돼 있죠?
[기자]
오전에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진행하고 있고, 잠시 뒤 임원 인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우선 신동빈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전무의 거취가 관심이고요, 위기를 불식시키기 위해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쇄신 인사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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