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4명 뛰면 뭐해” 중국의 한숨···상하이 선화, 광주에 패배 “K리그와 수준 차이” 한숨
외국인 선수 4명이 번갈아 출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1명이 뒤늦게 교체로 들어간 팀에 패했다. 중국 상하이 선화가 광주FC에 패한 뒤 중국 축구팬들이 통탄했다. 중국 슈퍼리그와 K리그의 수준 차이를 인정했다.
광주FC가 27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상하이 선화를 1-0으로 물리치고 16강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아사니가 교체 투입 20초 만에 결승 골을 터트리며 상하이 선화를 1-0으로 제압했다. 광주는 승점 12(4승 1패)를 기록, 선두 비셀 고베(일본·승점 13)와 1점 차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이정효 감독은 득점 선두 아사니를 벤치에서 출발시키는 과감한 카드를 선택했다. 광주는 허율과 이희균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오후성, 정호연, 박태준, 최경록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다. 이민기, 김경재, 변준수, 김진호가 수비라인을 형성했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광주는 경기 시작과 함께 강한 압박을 펼치며 전반전 80%가 넘는 볼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7분 허율의 슈팅이 수비에 막혔고, 22분 오후성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추가시간 허율이 최경록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지만, VAR 판독 결과 앞선 정호연의 파울이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후반 12분, 이정효 감독의 선택은 빛났다. 오후성 대신 투입된 아사니는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첫 터치에서 결승 골을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태준의 크로스를 허율이 헤더로 연결했고, 아사니가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만 7호 골을 기록한 아사니는 앞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전 해트트릭, 가와사키 프론탈레전 1골, 조호르 다룰 탁짐전 멀티 골에 이어 이날도 해결사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A매치 기간 가벼운 부상으로 지난 전북전에서 휴식을 취했던 아사니는 이날 교체 출전으로 컨디션을 완벽하게 회복했음을 증명했다.
광주는 이후 상하이의 거센 공세를 견고한 수비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이 진출하는 16강을 눈앞에 둔 광주는 다음 달 3일 상하이 하이강 원정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광주가 상하이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승리하자 중국은 한숨을 쉬었다. 중국 포털 넷이즈는 28일 “슈퍼리그와 K리그의 격차가 너무 컸다”면서 “상하이는 외국인 선수 3명이 선발로 나섰고, 총 4명이 번갈아 경기를 펼쳤지만 활약은 여의치 않았다. 광주는 뒤늦게 교체로 들어온 아사니의 첫 터치로 골을 넣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하이 외국인 선수들은 모두 매우 부진했다. 광주는 한국 선수 중심으로 나와 슈퍼리그 준우승 팀을 압도했다. 이게 중국과 한국 리그의 격차”라고 인정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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