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에 매달린 운전기사 맨손으로 45분 버틴 구급대원 [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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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7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고속도로 풍산대교.
높이 11미터 난간에 걸쳐진 트레일러 그 사이로 누군가 매달려 있는 게 보입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운전석을 살펴보니 운전기사가 상체만 운전석에 걸쳐져 있고 다리는 난간 밖에 매달려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다른 소방대원들은 교량 아래 에어매트를 깔고 굴절차를 이용해 사고 발생 1시간 만에 운전기사를 구조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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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7일) 오전 경북 안동 중앙고속도로 풍산대교.
높이 11미터 난간에 걸쳐진 트레일러 그 사이로 누군가 매달려 있는 게 보입니다.
60대 운전기사입니다.
대형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난간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난 겁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이 운전석을 살펴보니 운전기사가 상체만 운전석에 걸쳐져 있고 다리는 난간 밖에 매달려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어떻게든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손만 겨우 붙들었다는 구급대원.
15분이 지나 추가로 구조대가 도착했지만 손을 놓으면 기사가 떨어질 수 있어 교대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다른 대원들과 운전기사의 팔을 로프로 감아 붙들고 45분을 버텼습니다.
그러는 사이 다른 소방대원들은 교량 아래 에어매트를 깔고 굴절차를 이용해 사고 발생 1시간 만에 운전기사를 구조해냈습니다.
맨손으로 운전기사를 끝까지 붙들고 있던 만 8년 차 박준현 소방교는 "문만 열면 됐는데,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 자체가 너무 좁았다"면서, "눈도 많이 내리고 손도 얼어붙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소지혜 / 화면제공 경북소방본부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정경윤 기자 rousil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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