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기아 화성공장 운영 중단…재택근무 권고도

이틀째 내린 폭설로 산업계도 곳곳에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 화성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화성 1, 2공장은 오늘(28일) 주간 근무부터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1공장에 눈이 쌓여 지붕 처짐 현상이 나타났고, 2공장도 예방 차원에서 함께 제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3공장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아 화성공장은 연간 생산능력이 총 51만 9천대로 니로, K5, K8, 쏘렌토 등을 생산합니다.

현대차·기아는 다른 공장 상황을 점검하고 물류 차질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평택 디지털파크 전장 부품 생산라인의 운영을 일부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평택 사업장에 눈 폭탄이 떨어지면서 임직원 약 8천 명에게 안전상의 이유로 재택근무를 적극 권고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공장의 경우 이번 폭설에 따른 가동 중지 등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에게 무리한 이동 삼가를 당부하며 각 사업장과 인근 지하철역을 오가는 긴급 순환 셔틀을 운행한다고 공지했고, SK하이닉스는 폭설로 대중교통 또는 통근버스로 출근이 불가할 경우 특별휴가를 부여한다며 귀가 조처하라고 전했습니다.

현대차 남양연구소는 전원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고 일부 워크숍 등 행사도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S건설은 어제 전체 임직원 대상 조기 퇴근을 실시했으며, 원거리 통근자와 임산부 등은 출근 시간을 늦출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