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얼라인 “두산에너빌, 두산밥캣 싼값에 넘기려 해 주총서 반대표 행사해 달라 ”

국내 대표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은 두산에너빌리티 임시 주주총회에서 표결될 분할합병 안건에 반대해달라며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를 공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다음 달 12일 주주총회를 열고 자회사 두산밥캣을 분할해 두산로보틱스 밑으로 옮기는 안건에 대한 주주의 동의를 구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분할합병으로 차세대 원전(SMR), 가스터빈 등 친환경 성장사업과 기존 에너지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얼라인은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싼 가격에 두산로보틱스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분할합병이 아닌 공개 경쟁입찰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얼라인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46.06%)의 1주당 가치는 7만2729원으로 평가됐다.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기준 6배 수준이다.
얼라인은 두산밥캣 동종 기업의 EV/EBITDA가 11배이고,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인수할 때 EV/EBITD도 12배 수준이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너무 낮게 평가됐다고 본다. 얼라인은 “약 11배의 EV/EBITDA를 적용하면 두산밥캣 지분의 1주당 가치는 약 13만원”이라며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 대금 약 6조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얼라인은 또 “특수관계자에게 임의의 가격으로 두산밥캣 지분을 이전하기 전에 공개 경쟁입찰을 추진하는 것이 회사와 전체 주주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이라며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두산그룹 계열사가 두산밥캣 지분을 매수하고 싶다면,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해서 경쟁력 있는 매수 가격을 제시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산에너빌리티의 핵심 종속회사이자 주요 자산인 두산밥캣 지분의 염가 이전 시도를 막고 소중한 주주가치가 보호될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께 회사의 분할합병안에 반대 의결권 행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번엔 진짜 가나” 지방 이전說 불안한 수협, 노총 통해 적극 대응
-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아니었다… 상반기 주가 상승률 1위는 ‘MLCC’ 만드는 이 기업
- 어도어 녹취록에 ‘탬퍼링’ 재점화…하이브·민희진 소송도 영향권
- 월 5만원 공공수영장 ‘水켓팅’ 전쟁… 새벽 4시 오픈런까지
- 뉴타운서 빠졌던 흑석 10·12구역, 재개발 다시 움직인다
- “가입비만 100만 달러인데”… 트럼프, 마러라고 매출 50% 급증
- 독일,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서 한국 제칠 것으로 낙관…“우리가 유리”
- 은마 이주 시계 빨라지자… 대치동 학군 전세 비상
- “머스크는 독재자가 아닌 ‘수석 엔지니어’, 그가 없으면 혁신 끝나”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투자로 돈을 번다는 착각, 그 돈으로 노후가 편해진다는 착각”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