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하지 않아.." 고현정, 자녀들과 재회 최초 고백 '오열' [유퀴즈][★밤TView]


27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71회에는 게스트 고현정 편이 그려졌다.


이어 "그 기분은 아직도 못 잊는다. 그때는 '엔돌핀' 그런 단어도 없었다. 뭐, 밤을 새고도 일을 할 수 있겠던데? 세상이 뜻하는 대로 다 되는 것 같고, 앞도 뒤도 없었다. 사랑이 '훅' 왔다. 근데 사랑은 또 그렇게 깊은 것이라, 자주 안 온다"라고 표현했다.
고현정은 "스물둘에 (정용진 회장을) 만나 스물넷쯤 결혼했다. 영광스러운 '모래시계' 작품까지 하고, 사람들이 원할 때 일을 뚝 끓고 저 혼자 결혼한다고 간 거다. 대중이 배우 고현정을 소비하고 싶은데 소비 못한 상실감, 이걸 몇 년 뒤에야 알았다. 잘 모르고 살다가 결혼하고 몇 년 후 미국에 사는 교포분들을 통해서. 비디오 테이프로 '모래시계'를 보시던 분들이 전달, 전달을 해서 제게 피드백을 주신 적이 있다. 그런데 그때는 제가 아무도 없는 곳에 있다 보니 그 말을 듣고 혼자서 많이 울었다. 내가 지금 이 '모래시계' 작품 덕에 모두의 관심과 엄청난 사랑을 받았었는데 그때 당시 너무 모르고 지나갔다는 생각에. '내가 이걸 잃었구나, 좀 더 내 삶에 집중했으면 후회는 없었을 텐데' 그 상실감이 몇 년 뒤에 '훅' 온 거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서, 오랜 시간 많이 울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현정은 "'모래시계'를 찍을 당시 (정용진과) 연애 중이었다. 그래서 드라마가 일로 느껴졌다. 심지어 '모래시계가' 내 연애를 방해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때 촬영하하면서 저는 이미 '난 이제 이 일을 안 하고 결혼하고 그만 둘 거다'라는 개인 모드로 들어갔었다. 막상 드라마가 방송됐을 때는 어마무시한 반응이 왔다. 이건 배우가 살면서 경험하기 힘든 반응인데, 그 소중함과 귀함을 몰랐었다. 당시엔 별로 느끼고 싶지도 않아 했다"라고 사랑에 올인했던 지난날을 곱씹었다.
이에 고현정은 "'모래시계'가 저한테는 시퍼런 청춘 같다. 열광해 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활동 중단 10년 만에 복귀했던 당시 심경을 밝히기도. 고현정은 "결혼하고 일본에 살다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복귀를 했다. 엄청 두려웠다. '감이 떠나 있지 않을까, 다시 연기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애도 낳고 이혼이라는 걸 해서 제 나이가 엄청 많은 줄 알았다. 다시 돌이켜보면 서른 , 셋이었다. 얼마나 젊고 어리냐. 저는 '타고난 연기자' 소리를 못 듣고 은퇴하기도 해서 '(복귀가) 될까' 그런 생각도 많이 했다. 근데 할 줄 아는 게 없더라. 그렇지만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모래시계'의 故 김종학 감독님을 찾아뵙고 죄송하다 했고, 그러고 정면승부를 했다"라고 얘기했다.
또 고현정은 "제가 전형적인 'K-장녀'다.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아서, 매사 열심히 임했다. 열아홉, 스무 살에 미스코리아 나갔을 때도 그랬고. 이렇게 늘 '겉늙게' 살았다. 일찍 철이 든 척을 하면서. 하지만 부침도 있었고 제 마음 같지 않은 리액션들을 보면서 제 이십 대는 어딘가에 확 정착하고 싶어 베이스캠프를 찾기 위해 방황하며 보냈다"라고 돌아봤다.
고현정은 그동안의 신비주의에 대해 "큰 뉴스들을 좀 겪었던 사람이라.. 사실 사람들이 자기 살기 바쁜데 몰랐던 일이 거론됨으로써 '그런 일이 있었어?' 이런 경우 많더라. 그래서 그냥 묵묵히 하는 게 사는 도리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내 고현정은 "오늘 이 자리가 저한테는 진짜 소중하다. 다시 올 수 없는 기회"라며 "여러분, 제가 진짜 열심히 잘 살 거다"라고 진정성 있게 말했다.
그는 "배우, 연기하는 직업에 대해 다시 처음부터 몇 바퀴 돌리듯 생각도 하고 있는 중이다. 어쩌다 보니 제가 대중에게 설 때 무례할 때가 많았는데, 그런 마음은 아니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동안이라고 많이들 좋게 얘기해 주시는데, 저는 벌써 얼굴이 짝짝이가 돼 있고 여러 가지 노화가 오고 있다. 근데 저는 노화가 온 채로, 시대감을 잃지 않는 배우로 여러분을 찾아뵙고 싶다. 이 말씀을 꼭 전달하고 싶었다"라고 남다른 열의를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고현정은 "제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걸 두고 제 자식들과 연결해서 안쓰럽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더라. 저는 자식들한테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고현정은 "엄마는 그냥 산뜻하게 열심히 잘 살고 있고, 받은 사랑을 잘 돌려드리고 싶다. 한 번 도 진지하게 이런 말씀을 못 드렸던 거 같다"라며 오열했다. 눈물을 훔치며 그는 "저는 배은망덕하고 싶지 않다. 그래서 잘하고 싶다. 그래서, 조금 도와주세요. 저를 너무 모질게 보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제가 젊음을 고집하는 것도 아니고, 저는 늙고 있다. 여러분과 같이 71년생 한국에서 태어난 고현정이라는 사람으로서 잘 가고 싶다. 그러니까 너무 오해를 많이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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