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review] 로테이션 전략 ‘大실패’…박태하의 포항, 요코하마에 0-2 패…ACLE 10위 ‘추락’
[포포투=박진우]
다가오는 코리아컵 결승전을 대비해 요코하마전 로테이션을 가동한 박태하 감독. 회심의 전략은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포항 스틸러스는 2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요코하마 마리노스에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포항은 2승 3패(승점 6점)로 10위로 추락했고, 요코하마는 3승 1무 1패(승점 10점)로 3위를 기록했다.
포항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동진, 최현웅, 백성동이 스리톱을 맡았다. 김인성과 김명준이 양쪽 윙백에 섰고, 윤석주와 조성준이 3선을 담당했다. 어정원, 이규백, 박형우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이에 맞서는 요코하마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안데르손 로페스가 최전방을 맡았고 얀 마테우스, 니시무라, 엘베르가 2선을 구성했다. 코이케와 야마네가 3선을 구축했고 나가토, 에두아르도, 카미지마, 마츠바라가 포백에 배치됐다. 골문은 이쿠라가 지켰다.
[전반전] 파상공세 버티던 포항, 끝내 마테우스에 선제골 허용…전반 0-1로 마무리
요코하마가 경기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박스 우측에서 코이케가 반대편 골문을 향해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황인재가 손 끝으로 막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17분 요코하마가 포항 박스 안에서 2대1 패스를 시도하며 골문을 노렸지만, 황인재가 공을 차단했다.
포항이 한 방을 노렸다. 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김동진이 공을 잡았다. 김동진은 상대 골키퍼가 나온 틈을 노려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포항이 연속해서 위기를 모면했다. 전반 25분 박스 안에서 패스를 받은 코이케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왼쪽 골문을 살짝 빗겨 나갔다. 전반 27분 박스 우측에서 니시무라가 컷백 크로스를 올렸고, 야마네가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은 황인재의 정면으로 향했다.
요코하마의 매서운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37분 박스 우측 바깥에서 공을 잡은 마테우스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황인재가 손 끝으로 막아내며 공은 골라인 아웃됐다. 전반 39분 박스 바깥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로페스가 다이렉트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황인재의 정면으로 향했다.
끝내 요코하마가 먼저 웃었다. 전반 41분 황인재의 패스를 요코하마가 끊어냈고, 로페스가 박스 안 우측에서 공을 잡았다. 로페스의 패스를 마테우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이 0-1로 리드를 내주며 끌려 갔다. 이후 전반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포항은 추격하지 못한채 0-1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종료 직전 페널티킥 추가 실점...포항, 0-2 패배로 경기 종료
포항이 균형을 맞추기 위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박형우를 불러들이고 강현제를 투입했다. 요코하마가 후반 포문을 열었다. 후반 3분 박스 바깥에서 요코하마가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엘베르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하늘로 솟구쳤다.
포항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후반 4분 요코하마가 박스 우측에서 컷백 크로스를 시도했고, 문전에 위치한 니시무라가 다이렉트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후반 10분 강현제가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포항이었다. 후반 20분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백성동이 잡았다. 백성동은 드리블을 통해 좌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든 이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포항은 직후 백성동과 어정원을 빼고 김규형과 이동협을 교체 투입했다.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요코하마였다. 후반 23분 후방에서 온 패스를 로페스가 잡았다. 로페스는 박스 좌측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황인재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 요코하마가 흘러나온 공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포항도 응수했다. 후반 25분 박스 안 혼전 상황, 이동협이 뜬 공을 몸을 뒤로 제친 뒤 아크로바틱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포항은 후반 31분 김인성을 불러 들이고 윤민호를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후반 36분 박스 좌측면에서 일대일 기회를 맞은 로페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황인재가 손 끝으로 쳐냈다.
요코하마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32분 에두아르도, 니시무라, 코이케를 빼고 타이키 와타나베, 아사히 우에나카, 준 아마노를 투입했다. 후반 42분에 마테우스와 엘베르를 빼고 이노우에 긴테와 미야이치 료를 투입했다.
위기를 맞은 포항이었다. 후반 45분 중앙선 위쪽에서 공을 잡은 로페스가 박스 부근까지 드리블했고,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다.
페널티킥을 주고 받은 양팀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포항이 박스 안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로페스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포항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김명준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추격에 실패했다. 포항은 끝내 0-2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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