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김 여사 고모, 한 대표 가족에 벼락 맞을 집안”
장예찬 “포털서도 유사 사례
업무방해 포함해 수사해야”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갈등이 계파 간 진흙탕 비방전으로 번지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측근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사진)은 27일 김건희 여사 고모가 한 대표와 그 가족을 향해 “벼락 맞아 뒈질 집안” 등 저주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 가족 명의의 당원 게시판 글에 대한 친윤석열(친윤)계의 공격에 대응해 김 여사 가족의 한 대표 비난을 반격 카드로 꺼낸 것이다.
신 부총장은 채널A 유튜브에 출연해 “한 대표와 가족들이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을 썼다는 건데 반대의 경우도 엄청나게 많다”며 “김건희 여사 고모라는 분이 11월5일 한 유튜브가 ‘한동훈과 한동훈 가족이 이런 공작을 했다’는 식의 유튜브 (방송) 직후에 본인의 페이스북에 그걸 그냥 사실로 딱 단정해버렸다”고 했다. 이어 “(김 여사의) 고모인 건 확인이 된다”며 “한동훈 집안에 대해서 벼락 맞아 뒈질 집안이다, 이런 표현을 쓴다”고 했다. 그는 “저희는 이런 것 가지고 문제 안 삼는다”고 친윤계를 비판했다.
신 부총장은 “용산 고위 관계자가 저희 당 의원들하고 통화할 때나, 기자들하고 통화할 때 한동훈 대표에 대해 참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기도 했다. 그는 “누가 왜 이 소동을 일으켰는가. 저희는 그걸 주목하고 있다”며 “이걸 정치 공작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친윤계는 한 대표 가족 명의로 된 글이 당원 게시판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에도 올라왔다고 공세를 폈다.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대표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비방글 일부가 포털 뉴스 댓글에서도 똑같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당원 게시판이 문제가 아니라 포털에 대한 업무방해도 수사를 해야 한다. 포털 댓글 작업까지 포함된 여론조작을 한동훈 대표가 몰랐을 리 없다”고 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또 “2017년 비공개 맘카페인 강남맘 카푸치노는 특검팀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특검팀 한동훈 검사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맘카페에서 꽃바구니를 보내자고 여론을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 부총장을 겨냥해 “당직을 맡고 있는 사람은 언행에 좀 더 진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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