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사 전격 압수수색…'공천 과정' 주목하는 검찰
[앵커]
보신 것처럼 검찰이 국민의힘 당사를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창원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자연 기자, 이제 검찰이 본격적으로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조사하겠다는 거군요?
[기자]
의혹의 핵심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명태균 씨를 둘러싼 돈의 흐름, 여론조사 조작 의혹, 유력 정치인들과 언제 어떻게 만났는지 시간대별로 재구성해 왔습니다.
명목상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이지만 언론에 알려진 의혹 전반을 훑어 본 겁니다.
그럼 이제 이 사실 조각들이 '공천 개입'으로 꿰어지는가, 이게 남습니다.
특히 2022년 재·보궐 선거 당시 김영선 전 의원 공천 심사 자료가 핵심입니다.
당시에 후보들 점수를 쭉 매겼을 텐데 이렇게 수치화 한 근거를 살펴 봅니다.
그리고 언제 어떻게 순위에 변동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봅니다.
[앵커]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은 결국 대통령 부부와 연결되는 문제잖아요?
[기자]
공천 과정을 따라가면 결국 대통령 부부의 개입 의혹도 살펴볼 수밖에 없습니다.
명씨가 대통령 부부에게 연락을 한 전후에 김 전 의원 점수나 순위가 바뀌는지를 볼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육성 녹취 가운데 "공관위에서 들고 왔다", "나는 김영선이라 했는데 당에서 말이 많다"는 대목 기억하실 겁니다.
당이 평가한 것과 윤 대통령 의중이 다르다는 걸로 읽히는데요.
공천 심사 자료들을 살펴보면 실제 공관위에서는 김 전 의원을 어떻게 평가했었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또 김진태 강원지사 박완수 경남지사 관련 의혹 등도 함꼐 들여다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 명태균씨를 계속 구속해야 할지 따져보는 구속적부심 심사가 있었죠?
[기자]
구속의 정당성을 다시 따져달라는 구속적부심, 오후 4시에 시작해서 1시간 10분 만인 오후 5시에 마쳤습니다.
명씨 측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즉시 풀려나게 됩니다.
명태균 씨 변호인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여태형/명태균 변호인 : 돈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라고 계속 강조를 하셨고 현재 구속돼 있는 상황 자체가 억울함에 대해서 많이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검찰은 오히려 구속영장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고요?
[기자]
일단 검찰은 오늘 구속적부심에서도 '구속이 계속 필요하다'는 취지의 의견서 제출했고 상당히 공들여서 방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석방될지, 계속 구속할지는 오늘 저녁부터, 늦어도 내일 밤 사이에 결론이 납니다.
기각된다 해도 명태균 씨 구속기한이 다음 달 3일까지인데요.
구속영장 추가 청구가 있을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지금으로선 검찰이 주요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여론조사 조작, 관련 혐의가 유력합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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