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사도광산 추도식 외교실패 지적에 "책임 통감"

박지윤 2024. 11. 2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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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에서 열린 제2차 주요 7개국 협의체(G7)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던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해, 사도광산 관련 보도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사도광산 추도식과 관련해 '외교 실패'라는 지적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오늘(27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참석 후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그는 "(일본이 7월에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면서 한국에 한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어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이 한국과 국제사회 앞에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여부의 판단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일본이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계속 제기해 나가고 성실한 이행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장관은 G7 회의 중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을 만나 "우리가 왜 불참하게 됐는지 그 결정의 배경과 이유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며 "(이와야 대신이) 당연히 유감 표명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일본 정부 대표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나중에 오보로 판단됐지만, 해당 보도가 추도식 불참 결정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었다"고 이와야 외무상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지난 7월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당시 일본은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를 약속했지만, 지난 24일 열린 추도식에 조선인 강제노동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추도식 하루 전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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