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만의 기상 이변' 11월 대폭설 원인은?

27일 오후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는 모습

서울 관악구에 오늘 하루에만 27.5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서울 공식 관측소에도 16.2cm의 눈이 내렸는데 이는 서울의 11월 기상 관측사상 가장 많은 양입니다.

올해는 극한 호우, 추석 열대야 같은 기상 이변이 잦았는데, 오늘 내린 11월 대폭설도 117년 만의 기상 이변입니다.

바다와 대기의 온도 차이가 큰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현재 서해의 바다 수온은 15도 정도로 평년보다 2도 정도 온도가 높은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반도 북쪽으로 영하 35도의 찬 공기가 남하하며 바다와 대기의 기온차이를 뜻하는 해기차가 50도나 벌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덥고 습한 바다의 수증기와 차고 건조한 공기가 만나면 눈구름이 폭발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전례 없던 11월 폭설의 원인, 잠시 후 8시 뉴스에서 자세히 전해 드립니다.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