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감독 “임수정 무지개 니트 품절 대란, 제작진도 못 구해” 인기 입증 [EN:인터뷰]



[뉴스엔 장예솔 기자]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형민 감독이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임수정의 무지개 니트 비화를 전했다.
이형민 감독은 11월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모처에서 뉴스엔과 만나 웨이브(Wavve) 뉴클래식 프로젝트 파트2 '감독판 미안하다, 사랑한다 2024'(이하 '미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7월 원작을 2024년 버전으로 신작화하는 '뉴클래식 프로젝트'를 알린 웨이브는 첫 번째 작품인 '감독판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이후 두 번째 작품으로 '미사'를 선택했다. 이형민 감독을 비롯 편집·음악감독을 포함한 주요 키스태프들이 다시 뭉쳤으며, 기존 16부작이던 작품을 6부작으로 리마스터링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로 방송 20주년을 맞은 '미사'는 어린 시절 호주에 입양된 후 거리의 아이로 자란 무혁(소지섭 분)이 은채(임수정 분)를 만나 죽음도 두렵지 않은 지독한 사랑을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04년 방영 당시 '미사 폐인', '미사 앓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소지섭, 임수정, 정경호, 전혜진 등 현재 톱스타로 자리 잡은 배우들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작품.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추구하며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던 '미사'는 주인공들의 패션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무혁과 은채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담긴 호주 로케이션 장면 속 소지섭은 폭탄 머리와 헤어밴드, 임수정은 무지개 니트와 어그부츠라는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에 이형민 감독은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이 그 당시에도 조금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스타일이었다. 근데 시간이 흐르고 보니 그때의 스타일과 요즘이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의상과 관련된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형민 감독은 "임수정의 무지개 니트가 호주신 이후로 다시 필요해서 구하려고 했는데 이미 다 팔렸다더라. 수제로 만들어서 대량 생산을 하지 않았던 브랜드였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또 "소지섭은 거리의 남자니까 힙합 스타일을 입었는데 소지섭이 아니면 소화하기 힘든 옷이다. 그냥 입으면 노숙인이다. 헤어밴드부터 거적때기 같은 옷을 입었는데 현장에서 스타일리스트한테 '저건 아니잖아' 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한국 드라마에서 입는 옷 뻔하잖아요. 한번 믿어보세요"라는 스타일리스트의 한마디에 마음을 바꿨다는 이형민 감독은 "저도 젊었고 배우들도 어렸기 때문에 젊은 정신, 록의 정신으로 '한번 저질러보자' 하는 열정이 있었다. 배우들도 스타일리스트도 원팀이 돼서 잘 맞았던 것 같다. 두 사람은 절대 촌스럽지 않았다"고 추억을 떠올렸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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