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세단 그랜저에 ‘LPG 단 차’ 600㎞ 달려보니[손재철 시승기]
손재철 기자 2024. 11. 27. 17:11
전 세계 완성차 산업에서 공통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방향성을 꼽는다면 단연 ‘전문성’(professionalism)이다. 특히 자동차·모빌리티 분야에서 ‘전문성 우위 비교’ 현상은 가속화되면서 ‘카테고리·세그먼트별 차종 전문화’가 짙어지고 있다. 이에 차종별, 세그먼트별 시장 내 리더 차량들을 순차 시승하는 ‘원톱 플레이어’ 시리즈를 이어 나간다.

그랜저 LPG, 경제성, 상품성 다 잡은 중형 세단
올 겨울 ‘통통한 붕어빵’은 2000원에 3마리가 통상 가격대다. 예년처럼 ‘1000원에 3마리’ 노점 찾기는 쉽지 않다. 팥, 밀가루 가격 인상은 물론 ‘빵을 구워내는 화덕을 데우는데 필요한 열에너지’ 단가도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런 물가인상 흐름은 자동차 업계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기름값’도 고공행진.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기준 일반 휘발유값은 1ℓ당 평균 1700원대를 육박한지 이미 오래다. 반면 액화석유가스(LPG)는 ℓ당 980원대를 경기도권 일대에서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단가 면에서 경제적인 이점을 지닌 에너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LPG 시스템을 올린 차량들이 국내 경기침체 흐름 속 다시 주목 받고 있는데, 현대자동차의 볼륨 캐시카우인 ‘그랜저’에 LPG 도넛탱크를 단 ‘그랜저 LPG(2025년형 디 올 뉴 그랜저 LPG 3.5)’ 역시 그 중 하나다.
결론부터 말하면 동급 가솔린 3.5 트림을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라는 합리적 의구심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을 세단이다. 3.5 LPG가 유지비 면에서 경제적이어서다. 장거리 주행 시승결과에서도 18인치 타이어로 고속도로 기준 1ℓ당 13㎞를 가뿐하게 넘기는 실력파였다. 이번 원톱시리즈에선 이 같은 LPG를 올린 현대차 세단의 맏형 ‘그랜저’를 만나본다.
1리터 980원대 에너지로, 13km 달리는 중형 세단
LPG는 ‘물리적 성질(물성)’ 덕에 가솔린이 따라올 수 없는 정숙성을 태생적으로 지니고 있다. 과거 ‘LPG는 힘이 달린다’라는 왜곡된 지적은 이제 ‘수긍하지 못할 편견’에 불과했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트립 컴퓨터를 ‘제로’로 리셋한 후 출발했다. 시동은 부드럽고 조용했고 서울 도심 강남 지역을 관통하는 병목현상 구간에선 주행 안정감이 가솔린과 비교해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이어 시속 100㎞/h 넘는 고속도로에 접근. 강원도 동해안까지 달려보니 그랜저의 자랑거리인 부드럽고 안정적인 주행감은 LPG와 궁합을 이루면서 매우 스마트한 주행을 선사했다. 편도 3시간에 이르는 ‘차량 실주행 테스트’ 과정임에도 피로감은 거의 없었다.
이는 3470cc 엔진 심장이 LPG를 태우면서 최대 240마력과 최대토크 32.0 kg·m를 여유로운 대역폭에서 보여줬기 때문이다. 힘에 모자람이 없었다. 또 편도 목적지 강원도 동해휴게소에 도착한 후 체크한 남은 주행 가능거리는 230㎞였다. 출발 시 예상한 주행가능거리를 넘어선 수치였다.

시승 코스 목적지인 강원도 동해휴게소까지 편도 290㎞. 왕복 580㎞ 육박한 테스트 드라이브 코스 내내 ‘에코모드’로 초기 스타트에선 10.1㎞/l 연비를, 이후 영동고속도로에선 12.2㎞m. 최종적으로 ‘13.4㎞/ℓ’까지 올랐다. 휘발유 대비 약 600원~700원 단가 차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짠돌이 주행을 한 셈이다.
성능 떨어진다고? NO. LPG차량 맞나?
이 같은 고효율 LPG 연비를 여봐란 듯이 보여준 이 차는 ‘파워트레인에 대한 기술적 진보’가 더해져 있다.
또 LPG 이기에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고, 2차 미세먼지 발생의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량도 현저하게 적은 친환경 세단이다. 그랜저 LPG는 이 같은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었고 ‘도넛 모양의 신형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달아 기존 LPG 차량의 단점이던 트렁크 공간에 대한 설계 면에서도 진보를 이룬 차량이다. 총평은 ‘연비가 주는 만족감’. 에너지 단가 그리고 검증받은 상품성 조화가 돋보이는 세단을 물색한다면 ‘원톱 1순위’로 살펴볼 필요가 분명한 ‘그랜저’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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