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연패 울산, ACL 5전 전패 충격…코리아컵 우승으로 반등 노린다
K리그1에서 3연패를 달성한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5연패 수모를 당했다.
울산은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포트(중국)와의 5차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동아시아권 12개 팀 중 유일하게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16강 진출이 매우 희박해졌다.
울산은 최근 컨디션 난조인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를 제외하고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조수혁이 골문을 지켰고, 이명재, 김영권, 임종은, 윤일록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중원은 이규성, 고승범, 보야니치가 맡았고, 전방에는 김민준과 주민규, 이청용이 나섰다.
하지만 상하이의 남미 듀오 앞에서 고전했다. 전반 11분 브라질 출신 전직 프리미어리거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아르헨티나 골잡이 바르가스가 김영권을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3분에는 고승범의 백패스 실수를 틈타 오스카가 바르가스에게 연결했고, 바르가스는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멀티 골을 기록했다.
전반 31분 이청용이 상대 수비수 리앙의 퇴장을 유도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지만, 경기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후반 들어 야고와 아타루, 루빅손을 투입하며 공세를 펼친 울산은 후반 28분 이명재의 코너킥을 주민규가 헤더로 연결해 만회 골을 넣었다. 울산의 이번 시즌 ACLE 첫 득점이었다. 그러나 후반 38분 바르가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갈랐고,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울산은 ACLE 5경기에서 1득점에 13골을 내줬다. 남은 3경기를 앞둔 상황에서 16강 진출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울산의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코리아컵(전 FA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013년 포항, 2020년 전북에 이어 K리그와 FA컵 동반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울산은 ACLE에서의 부진을 만회하고, 침체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코리아컵 우승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김판곤 감독 부임 이후 국내 대회에서는 9승 3무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포항과의 맞대결에서도 올 시즌 2승을 거두는 등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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