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폭설에 하늘길도 막혀…항공 결항·지연 200편 넘어
유영규 기자 2024. 11. 27. 15:12
▲ 눈 쌓인 인천공항 모습
오늘(27일)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며 전국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오후 1시 기준으로 오늘 예정된 항공편 가운데 40편이 취소됐습니다.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운행 예정이었던 625편 가운데 32편이 기상 악화 등의 사유로 취소됐습니다.
출발 공항 기준으로 김포 13편, 제주 12편, 김해·군산·원주 각각 2편, 울산 1편입니다.
지연된 항공편은 총 105편으로 집계됐습니다.
인천공항은 기상 악화로 1천219편 중 8편이 취소됐으며 75편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결항은 국내선 1편, 국제선 7편입니다.
28일 오전까지 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공기 결항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폭설 등으로 인한 기상 악화 시에는 항공기 안전 운항을 위해 제빙(除氷)과 방빙(防氷)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소요됩니다.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제설 작업에 제설 인력과 제설차, 고체살포기 등을 투입하고 염화칼슘, 요소를 뿌리는 등 각종 장비와 도구를 동원해 제설 작업을 하게 됩니다.
항공기 기체에도 운항을 위한 대기 과정에서 눈이 쌓여 제거가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스케줄 조정이 이뤄져 연결 항공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낮 12시 기준 인천공항 일대 적설량은 11.8㎝입니다.
공사는 오전 9시부터 낮 12시 10분까지 제1·4 활주로와 A·B·C·P 유도로 제설 작업을 끝냈으며 추가로 제3 활주로와 M·N 유도로 제설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흉기 찔린 50대 부부 "블랙박스는 음소거 녹화"…차 안에서 무슨 일이? [자막뉴스]
- 혼외자 논란, 악재 아니었나?…정우성 소속사, 주가 흐름 보니
- 끊긴 다리로 안내한 구글 지도…인도서 차량 추락 3명 사망
- 술 취해 잠든 승객 노렸다…휴대전화 절도범·장물업자 검거
- "국만 담아 갈게요"…반찬통 가져와 셀프바 '싹쓸이'
- 대기업 52곳,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못 낸다
- "이게 현실?"…임대 아파트에 억대 외제차 '수두룩'
- 손웅정 감독에게 '5억 요구' 학부모…다른 사건 유죄
- "자기야"…'SNS 연애 사기'로 122억 뜯어냈다
- "내 남편과 바람피웠지"…이웃 3년간 스토킹한 여성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