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연패 울산, 참담한 굴욕···상하이 외국인 듀오에 해트트릭+도움 해트트릭 헌납 ‘ACLE 5전 전패’

양승남 기자 2024. 11. 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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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선수들이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상하이 하이강전에서 두 번째 골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울산 HD의 자존심이 또 다시 무너졌다. 중국 슈퍼리그 챔피언 상하이 하이강에게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상대 외국인 공격수 듀오에게 해트트릭에 어시스트 3개를 헌납하는 망신을 당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6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5차전에서 상하이 하이강에 1-3으로 무너졌다. 완패를 당한 울산은 올 시즌 치른 ACLE 5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울산은 ACLE 5경기에서 13골이나 내주고 단 1골만 넣는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하이는 2승 1무 2패(승점 7)로 토너먼트 진출 희망을 살렸다.

울산은 주전 골키퍼 조현우가 컨디션 난조로 조수혁을 투입하고, 핵심 수비수 김기희 대신 임종은이 뛰었지만 이외에는 주민규, 김영권, 보야니치 등 주전급 자원을 적극 활용했다.

상하이 하이강 선수들이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ACLE 울산 HD전에서 팀의 세번째 골이 터진 이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홈에서 허둥지둥댔다. 상하이의 오스카르(브라질), 마티아스 바르가스(아르헨티나) 남미 듀오의 예리한 공격에 전반에만 두 골을 헌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전반 11분 하프라인에서 공을 빼앗은 상하이는 오스카르의 패스에 이은 바르가스의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골지역 정면까지 들어간 바르가스는 울산 센터백 김영권이 달라붙자 발재간으로 제치고 오른발로 슈팅해 득점했다. 전반 23분에는 고승범의 백패스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부정확한 백패스를 가로챈 오스카르가 오른쪽의 바르가스에게 내줬고, 바르가스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울산 HD 김판곤 감독이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ACLE 상하이 하이강전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경기를 주도하던 울산은 이청용이 전반 31분 상대 퇴장을 유도해내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추가골이 너무 늦게 나왔다. 끊임없이 상하이 골문을 두드리던 울산은 후반 28분에야 만회골을 넣었다. 오른쪽에서 이명재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의 주민규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헤더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ACLE에서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리던 울산이 무려 433분 만에 넣은 대회 첫 득점이었다. 울산은 동점골 사냥에 열을 올렸으나 후반 38분 바르가스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에 추가 실점해 해트트릭을 내주며 추격 흐름이 끊겼다. 울산은 상하이 공격 에이스 우레이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에도 상대 외국인 공격수에게 속절없이 무너지며 홈에서 망신을 당했다.

울산 =HD 선수들이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ACLE 상하이 하이강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포털 넷이즈는 “상하이가 10명이 뛰고도 바르가스의 해트트릭과 월드 클래스급 오스카르의 잇단 어시스트로 울산을 완파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ACLE에서 첫 원정 승리를 거뒀는데, 이는 2450일 만의 쾌거다. 공교롭게도 상하이의 마지막 원정 승리도 울산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울산으로서는 두 번 굴욕을 당한 셈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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