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주진우 "'당게' 최초 유포 유튜버 29일 고발…장예찬? 배제 안 해"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기존 판결과 안 맞아
- 피고인-증인 접촉 허용? 위증교사 재판 지옥문 여는 셈
- 野 특검법 지겨워…법리 검토 안 된 고무줄 의혹들
- 제3자 추천방식? 민주당 무한 비토권 수용 못해
- 명태균 의혹, 검찰이 사실관계 정확히 규명할 것
- '당게' 팩트체크…尹내외 향한 극언은 韓 가족과 무관
- 여론조작? 전체 게시글에 비해 비중 적고 동기 없어
- 김민전, 내게 팩트체크 없이 공개발언…안타까워
- 최초 유포한 반한 유튜버 법적조치 불가피, 29일 예상
- 장예찬, 내부정보 없이 붕 떠있어…추가 고발 배제 안 해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1월 27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당 법률자문위원장)
▷김태현 : 어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여사특검법에 대해서 세 번째 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오각성을 기대한다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여당인 국민의힘 입장부터 들어보지요.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주진우 : 안녕하십니까.
▷김태현 : 의원님, 특검법 얘기하기 전에 의원님의 예상과는 다르게 선고가 나왔던 위증교사 사건 얘기해 보지요.
▶주진우 : 네.
▷김태현 : 아마 상식 밖의 판결이다 이렇게 논평을 하셨던 것 같은데요. 부장검사하셨잖아요. 딱 보시기에 이 판결 여기가 이상한데라고 하나만 딱 짚으신다면 어디예요?
▶주진우 : 저는 이게 이재명 대표가 직접 전화로 위증을 시킨 부분도 있지만 제일 큰 부분은 변론요지서도 보냈고, 증인 출석하는 날 이재명 대표 변호인 측이 물어볼 증인 심문사항도 보냈거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이게 대표적인 재판에 있어서의 반칙행위입니다. 그래서 원래 피고인과 증인이 서로 접촉도 못하게 되어 있고, 사실 재판 법정에 가면 서로 눈도 안 마주치거든요. 오해받을까 봐 눈도 안 마주치는데 지금은 만약에 이걸 허용해 주고 이게 위증교사가 아니라고 해버리면 일단 기존에 있었던 위증교사 판결들하고 안 맞고요. 어떻게 보면 위증교사에 있어서 지옥문을 열었다라고 할까요? 그러니까 이런 행위를 이제부터 허용해 준다라고 하면 이제 증인들이 다 법정 가기 전에 피고인이랑 만나서 밥 먹고 출석해서 변론요지서 읽어보다가 그 자리에 앉아서 증언하는 모습이 속출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재판부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주진우 : 이 판결이 그래서 이례적이라고 제가 하는 겁니다.
▷김태현 : 의원님 보시기에는 국민의힘에서는 2심에서 이제 결과가 바뀔 것을 기대하고 계시는 거지요?
▶주진우 : 네.
▷김태현 : 얼마 전에 이재명 대표 재판 관련한 TF를 하나 만들었잖아요.
▶주진우 : 네.
▷김태현 : 선거법 같은 경우에는 1심 유죄가 났으니까 소송이 지연되는 방지하기 위해서 그걸 지켜보겠다 이런 TF라고 제가 알고 있는데요. 그 TF에서 이 위증교사 사건을 다룹니까? 이거에 관해서 무슨 일을 하시는 거예요?
▶주진우 : 재판지연 TF라는 저희가 것을 발족했는데요. 그 취지는 이게 위증교사 사건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이번에 선고될 때 보니까 1심에서 통상의 기준보다 너무 오래 걸렸어요. 특히 공직선거법 위반은 2년 2개월 만에 선고가 난 것이거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지난 대선에서 문제됐던 모든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중에 확정되지 않은 건은 이거 한 건뿐입니다. 그러니까 얼마나 늦었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지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래서 2심은 3개월 만에 법상 결론을 내려야 되고요. 얼마 전에 대법원장께서도 그건 원칙이니까 꼭 지켜야 된다라고 말씀하셨으니까 이 재판을 끌지 못하도록 해야 되고요. 위증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녹취록도 있고, 어떻게 보면 위증교사 사건 중에 물증이 제일 많은 사건이거든요. 이 녹취록, 녹음파일에 대한 해석만 지금 좀 갈린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렇게 볼 수 있지요.
▶주진우 : 그래서 이왕 무죄가 났으니 민주당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 같고, 재판을 빨리해서 빨리 결론을 내리자 이게 저의 입장이고 우리 당의 입장이기도 합니다.
▷김태현 : 위증교사 사건은 민주당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주진우 : 네.
▷김태현 : 그런데 공직선거법 사건은 보니까 위헌법률심판 제청한다고요. 민주당에서는 아이디어라고 얘기하기는 하는데 일단 그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주진우 : 아이디어도 아이디어지만 충성경쟁이지요.
▷김태현 : 그래요?
▶주진우 : 네. 이건 법조인으로서 너무 무리한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자주 적용되지 않는 법조항에 대해서는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해서 재판부가 보더라도 이 조항은 이때까지 우리가 적용을 많이 안 해왔는데 뭔가 다른 법체계와 문제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재판부의 직권으로 위헌법률심판을 신청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이 신청한다고 바로 재판이 정지되거나 받아들여지는 게 아니에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이 공직선거법 위반은 이때까지 지난 총선과 대선, 그 지난 총선과 대선까지 몇십 년간 룰처럼 적용돼오던 것이고, 이걸로 인해서 당선무효형 선고받은 의원들이 엄청 많아요. 지금도 이걸로 기소돼 있는 사람들이 많고요. 이재명 대표 한 분을 위해서 이걸 다 사건을 정지시키겠다? 법원에서 받아들일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거부권 얘기해 보지요. 김건희여사특검법 세 번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는데요.
▶주진우 : 좀 지겹습니다.
▷김태현 : 지겹다는 것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지겹다는 말씀이에요, 아니면 특검법이 계속 올라오는 게 지겹다는 말씀이세요?
▶주진우 : 제가 지겹다는 표현이 약간 빨랐네요. 당연히 민주당에서 너무 이걸 반복하니까요. 이제는 논리도 저는 다 외웠고, 이제 원고도 필요 없고요.
▷김태현 : 그래요?
▶주진우 : 이제 줄줄줄 할 수 있는 단계가 됐습니다.
▷김태현 : 그래도 한번 줄줄줄 해 보지요.
▶주진우 : 네.
▷김태현 : 일단 거부권 행사하는 게 정당하다 그런 입장이시고요. 여당에서는 이게 위헌적인 법률이라는 건데요.
▶주진우 : 네.
▷김태현 : 첫 번째로 지금 많이 얘기하는 게 추천방식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어쨌든 제3자 추천으로 했거든요. 다만 야당이 비토권을 가지고 있을 뿐이지요.
▶주진우 : 네.
▷김태현 : 그러면 야당이 비토권을 없애고, 예전에 한동훈 대표가 전당대회 때 얘기했던 채상병특검법 관련해서 순전히 순수하게 제3자한테 추천권만 주는 걸로 바꾸면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겁니까?
▶주진우 : 한동훈 대표가 제3자 추천방식 얘기했던 것도 다른 위헌적인 부분을 걷어낸 것을 전제로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게 지금 제일 문제되는 것은 이때까지 몇 개월간 민주당에서 14개 혐의를 막 만들어냈어요. 그래서 14개 혐의가 특검하지 않으면 진짜 나라 망할 것처럼 계속해놓고 갑자기 눈치보다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커지니까 14개를 2개로 줄였습니다.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 장면이 저는, 이 의혹들이 다 엉터리고 다 고무줄 의혹들이라는 생각이 드는 거고요. 최소한의 법리검토가 안 돼 있어요. 왜냐하면 순직해병 사건과는 달리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사건 관련자들이 대법원에 재판이 계류 중이에요. 그러면 대법원장이 재판도 하면서 추천방식에 관여도 해야 되는 겁니다.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러니까 이 방식은 제3자 추천방식이라는 이름을 쓰고 있지만 사실상 대법원장이 관여하면 이상해지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의 디테일에 대한 검토가 없다 보니까 그냥 대법원장 추천방식 중에서도 또 민주당이 무한 비토권을 줘서 결국은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특검을 고르도록 하는. 그래서 의혹을 본인들이 제기하고 본인들이 고발하고 본인들이 특검 고르고, 더더군다나 비용을 백몇십억씩 써가면서요. 저는 국민들께서 더 동의하기 어렵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쨌든 특검 추천과정에서 민주당의 어떤 의사가 반영되는 것을 막아야 된다 이런 취지이신 것 같아요.
▶주진우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수사대상에 대해서는 명태균 씨 의혹도 들어갔잖아요. 국민의힘 얘기를 쭉 보면 이건 국민의힘 전체를 수사대상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 뭐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맞습니까?
▶주진우 : 저는 그 수사대상의 문제라기보다 검찰에서 명태균 씨를 지금 봐주고 있습니까? 안 그렇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하고 명태균 씨를 구속해서 현재 수사 중에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원래 우리 헌법시스템이라는 게 검찰에 두고, 또 거기서 수사를 엄정하게 하도록 되어 있고, 거기에는 많은 수사 노하우도 축적이 돼 있고요. 그동안 이 부분에 대해서 봐주기 수사 논란이 없도록 어떻게 보면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갑자기 이 부분을 특검하겠다라고 하고, 거기에 그 수사를 하는 사람을 민주당 쪽에서 관여해서 본인들이 고르겠다라고 하면 그건 좀 무리일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명태균 씨 수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예전에 이런 수사 많이 해 보셨잖아요.
▶주진우 : 네.
▷김태현 : 지금은 일단 김영선 전 의원하고 명태균 씨는 구속이 됐어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는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결국 그 과정에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관여 정도를 창원지검이 잘 밝혀내느냐 그걸 지금 야당은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거기까지 잘 올라가서 명명백백하게 가려낼 것 같습니까? 아니면 일각에서 의심, 또 꼬리 자르기에서 끝날 것 같습니까?
▶주진우 : 압수수색을 하게 되면 자료들이 다 나오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주진우 : 제가 보도 보니까 뭐 포렌식도 하고 하나 봐요.
▷김태현 : PC요.
▶주진우 : 네. 그러면 확보된 증거들을 보고 눈 감은 검사는 있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료가 뭐 어디서 불태우거나 없앨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 자료가 남아 있기 때문에 수사단서가 있으면 저는 반드시 법과 원칙에 따라서 수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더더군다나 이 공천개입 의혹은 사실은 중간에 이준석 대표가 실질적으로 공천을 할 때 당대표였잖아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이준석 대표의 증언이나 이런 부분들도 이 사건의 핵심내용들이에요. 그러니까 그 부분들을 원칙대로 제대로 다 확인하면 사실관계는 정확히 규명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당원게시판 얘기해 보지요. 전수조사를 시행했던 법률위원회를 맡고 계시잖아요. 이 전수조사를 진두지휘하셨는데요. 전수조사해 봤더니 이 결과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주진우 : 전수조사는 언론의 표현이고요. 제가 고발을 하려고 하다 보니까 팩트체크를 한 겁니다. 팩트체크를 했는데요. 처음에 이 의혹을 제기하신 분이나 여러 분들이 다 두 가지 문제되는 글들을 주로 언급을 하셨어요. 대통령 내외를 상대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라는 식의 극언을 한 것이나 아니면 개목줄을 채워서 가둬야 돼. 좀 표현이 세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이게 확인이 돼버렸어요. 이 두 글은 20대 임 모 씨라는 다른 당원과 다른 나이대의 한동훈인 또 다른 당원.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의 가족하고는 전혀 무관하게 밝혀진 상황이지요. 그런데 이걸 자꾸 얘기하면서 극단적인 극언을 했으니 당대표나 당대표 가족이 이런 얘기를 직접 올렸을 수 있는 것 아니야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이 글이 아닌 게 밝혀졌으니까 나머지 글들을 그러면 들여다보자 얘기입니다.
▷김태현 : 가족 명의로 돼 있는.
▶주진우 : 네. 그러고 이거는 다 커뮤니티 게시판에 공개가 돼 있어요. 그런데 가족 명의의 글이 900개 정도 돼서요. 저도 당연히 지난 의총에서 이 문제제기를 얘기하신 의원님들이 다 아까 얘기했던 극단적 선택을 하라 그런 예시를 드시길래 당연히 가족명의의 글에도 그런 내용이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확인을 해 보니 일단 욕설이었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900개 중에 250개가 신문 사설하고 링크를 그냥 올린 것이고, 언론기사를요. 그다음에 한 200개 정도는 단순히 격려하는 거예요. 그러면 나머지 450개 글인데요. 누구나 공개돼 있으니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정도 글은 우리 당원게시판뿐만 아니라 네이버나 포털사이트의 글에 너무나 흔히 있는 글이고요. 제가 봤을 때는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적인 언어라는 말로 이렇게 표현하기에는 글들이 많이 약해요.
▷김태현 : 그래요?
▶주진우 : 그래서 저는 그렇다라고 하면 이때까지 제기를 했던 전제가 잘못된 것 아니냐.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적인 언어로 올렸기 때문에 그건 문제삼고 있는 것인데 그게 어떻게 그런 평범한 글들, 그냥 모든 당원들이 흔히 할 수 있는 정도의 글이 어떻게 입에 담을 수 없는 패륜적인 언어냐. 그러니까 뭔가 허위사실이 섞여 있다 보니까 국민들이 좀 헷갈리실 수 있는데요. 제가 고발을 하기 때문에 저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지는 거거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래서 제 조사결과라고 뭐 거창하게 말할 것도 없이 제 팩트체크가 저는 어느 정도 객관적이라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대해서 저도 고발로서 책임을 지는 겁니다.
▷김태현 : 지금 이걸로 제일 세게 당과 한 대표를 공격하는 사람이 장예찬 전 최고위원. 한때는 주진우 의원과도 가까웠던, 한때는 동지였던.
▶주진우 : 네, 저도 가깝지요.
▷김태현 :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 이 조사결과에 대해서 가족 명의의 글에도 심각한 인신공격과 비난이 많다. 방탄을 했다, 한 대표를 위해서 법률위가 방탄했다 뭐 이런 입장인 것 같아요.
▶주진우 : 저도 방송하시는 것 많이 봤는데요. 기본적으로 우리 당을 탈당하고 본인 입장에서는 서운한 게 많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말씀하실 때 좀 화가 나 있으시고, 그러다 보니까 좀 얘기가 객관적이지 않다라고 할까요? 그래서 가족 명의의 글들 중에서 기존에 의원님들 중에 제가 얘기하는 것은 바쁘시다 보니까 그 글을 다 읽어보신 분들이 없어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제가 말했던 대로 이건 공개가 돼 있지 않습니까? 저만 자료를 들고 있으면서 조사를 해서 숫자만 발표했다 그러면 왜 조사결과를 조작해? 할 수 있지만 저는 제가 해석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을 정도로 제가 본 자료나 모든 사람이 보는 자료나 다 공개돼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봤을 때는 법을 떠나서 기존에 이 정도 당원의 글을 문제삼는 당도 있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예시는 많으니까 들지 않겠지만 글이 평범하다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주장을 보면 이게 비슷한 시간대에 다수 글이 올라오니까 여론조작이다,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 비유를 들자면 무슨 드루킹 사건과 같다 이런 얘기까지 하거든요. 이건 어떻습니까?
▶주진우 : 여론조작이라는 말을 할 정도 되면 정말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야 됩니다. 공당의 대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몇 가지만 예를 들어보면 당원게시판에 전체 글이 53만 개 정도 됩니다. 1일에도 1,000개에서 3,000개 정도 올라와요.
▷김태현 : 하루에?
▶주진우 : 네. 그런데 그게 아주 활성화돼 있는 게 아닙니다. 저도 유튜브를 하지만 영상 하나 올리면 댓글이 그래도 1,000~2,000개는 달리거든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당원게시판이 익명이고, 거기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지만 다른 것에 비하면 댓글수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의 글이 올라온 개수가 1일 평균 2개 정도예요. 그건 숫자로 딱 나오는 겁니다. 그러면 1,000~3,000개 정도의 댓글 중에서 2, 3개로, 혹은 2개의 댓글로 여론조작을 할 수 있느냐는 문제도 있고요. 여론조작을 하려 그러면 시기도 당대표선거가 가장 핫했잖아요.
▷김태현 : 그렇지요.
▶주진우 : 그런데 대부분의 댓글이 김경수 사면복권할 때의 그 복권 반대의 의견이 있는 게 제일 많았고요. 그 외에 당대표가 바뀌었는데 정책위의장이 왜 사퇴를 안 하냐라는 주장들이 많았어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전체 글의 비중에 비해서 적지만 그 시기를 보더라도 여론조작을 할 동기도 없는 데다가 그것에 더 나아가서 그냥 의혹제기가 너무 유튜버 중심으로 되다 보니까 너무 논리비약도 심하고, 글의 개수나 기본적인 팩트 자체가 안 맞아서 이걸 누가 제3자가 그냥 눈으로 대충 보고 이거 여론조작 된 것 같아요라고 하면 구체적인 무슨 단서가 되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최고위가 난리가 났었잖아요. 김민전 최고위원이 당대표 사퇴 주장하는 작성자를 고발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거요. 그 기사 저도 봤거든요. 팩트체크가 이제 그 이후에 들어갔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혹시 김민전 최고위원이 주진우 의원에게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라고 최고위 이후에 팩트체크를 하거나 그런 게 있습니까?
▶주진우 : 그런 건 없었습니다. 저는 이걸 좀 안타깝게 봤는데요.
▷김태현 : 왜냐하면 김민전 최고위원이 어제 최고위 끝나고 그러면 내가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런 취지로 얘기해서요.
▶주진우 : 저한테 확인 온 건 없었고요.
▷김태현 : 그래요?
▶주진우 : 하필이면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관련돼서 중요한 달에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 다들 눈살이 찌푸리셨을 텐데요. 저는 당원들이 당의 생명줄이라고 생각해서 일반 당원을 고발할 생각도 전혀 없고, 기존에 많은 기자분들한테 당이 당원을 고발하는 게 말이 되느냐를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밝혔거든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런데 김민전 최고위원께서 사실은 최고위원회의 전에 사전회의가 있어서요. 바로 옆에 한동훈 대표도 앉아 있는 상태고, 비공개였고요. 그다음에 저도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지만 의원들이 전화를 안 받거나 의원들이 뭐 요청하는 걸 한번도 거부한 적이 없어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러니까 저한테 한번 팩트체크만 했으면 사실은 그 발언이 안 나갔을 것 같은데 공개된 발언으로 먼저 하시다 보니까 이게 장면들이 그렇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공개발언으로, 특히 정치인이 다른 정치인의 신상과 관련된 얘기를 할 때는 사실은 어느 정도 팩트체크는 기반이 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 고발된다고 하는 것은 저는 검토된 바도 없고, 고발할 생각도 없는 겁니다.
▷김태현 : 그러면 고발, 수사의뢰 자체는 할 계획은 가지고 계신 거잖아요.
▶주진우 : 네.
▷김태현 : 누구 어떤 사람을 어떤 혐의로 수사의뢰 또는 고발할 계획을 갖고 계신 거예요?
▶주진우 : 최초에 이것을 제기하면서 퍼뜨렸던 유튜버에 대해서는 저희가 관련내용들을 쭉 전부 다 확인을 해 보니까 이분이 이런 말만 한 게 아니고 계속, 소위 말하는 반한 유튜버예요. 그래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굉장한 반감을 가지고, 기존에 예를 들어서 삼성 사건 수사할 때 수사정보를 빼돌려서 김경율 회계사한테 줬고, 그걸로 인해서 김경율 회계사한테 약점이 잡혀서 김경율 회계사를 못 자르는 것이다부터 시작해서요.
▷김태현 : 그런 내용도 있었어요?
▶주진우 : 네. 만약에 사실 그 영상을 어떤 의원님들이 직접 다 보신다 그러면 이분 의혹을 토대로 뭔가 정치적인 책임 있는 발언을 한다는 것이 조금 부담이 되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일반 국민을 상대로는 정말 법적조치를 안 하고 싶지만 이게 법적조치를 너무 안 했을 경우에는 본인이 어떻게 보면 이걸 또 이용해서.
▷김태현 : 네.
▶주진우 : 이분은 구독자나 슈퍼챗이 엄청 늘었거든요.
▷김태현 : L 모 씨 말씀하시는 거지요?
▶주진우 : 네. 그래서 이것은 법적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요. 금요일쯤 제가 하게 될 거예요. 다른 이유는 아니고 오늘은 434억 원 법안 내야 되고요. 그다음에 내일은 또 대선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돈 받은 것 관련해서 뭔가 또 이벤트가 있어서 금요일 정도 공지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마지막 질문입니다. 최초 유포한 L 모 씨 유튜버는 고발한다. 그러면 이걸 지금 인터뷰를 통해서 제일 많이 확산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이거든요. 장예찬 전 최고위원도 고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주진우 : 제가 아직은 공지하기 전에 고발범위를 밝히기는 어려운데요.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저번 당대표선거 때부터 뭐 나는 떳떳하니까 고소하라고 해서 막 고소를 요청하는 어떻게 보면 일반적이지 않는 행태를 보이는 거거든요. 그게 아마 당대표하고 붙어서 본인의 정치적 입지를 좀 높이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네.
▶주진우 : 그러고 그런 수위의 발언을 한 사람들은 너무 많아서 합리적인 선별이 있어야 될 것 같고요. 하나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마는 본인 얘기가 다 맞아서 그렇게 고발대상에 넣고 빼고 하는 게 아니고요. 저도 이미 우리 당을 떠난 분이고, 또 사실은 어떤 당에 대한 내부정보도 전혀 없는 상태여서 사실 말씀하시는 것들이 붕 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고발을 신중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그 발언의 내용들을 고발범위는 최소화하지만 고발내용은 많이 함으로써 그게 법적인 처벌이 이루어졌을 때 추가로 고발을 확대할 가능성도 저는 배제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주진우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진우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