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5곳 중 1곳은 이자도 못 갚는 ‘잠재적 부실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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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5곳 중 1곳은 최근 번 돈으로 은행 이자도 못 갚는 '잠재적 부실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금융사 제외)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71곳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과 이자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전체의 약 20%인 52곳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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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500대 기업 5곳 중 1곳은 최근 번 돈으로 은행 이자도 못 갚는 ‘잠재적 부실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대출이자 등 금융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이 수치가 1보다 작으면은 연간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3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 중 영업손실을 기록한 곳은 LG디스플레이, SK온, 한화솔루션, 호텔롯데, 롯데케미칼 등 29곳이다. 2022년 3분기부터 3년 연속으로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도 16곳이나 됐다.
17개 업종 중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업종은 석유화학이 유일했다. 석유화학의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3% 감소하면서 이자보상비율이 1보다 작은 0.42에 그쳤다.
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된 기업도 있었다. 2021년 3분기부터 3년 동안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이던 한국전력공사,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CJ CGV 등 4곳은 올해 이자보상배율이 1 이상을 기록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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