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두번째 만남 약속도 안했다' 통산 78승 27세 최연소 투수 FA 푸른 유니폼 입을까. 사실상 단독 협상 중[SC 포커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최원태가 서울을 떠나 대구로 향할까.
FA 투수 최대어로 꼽히던 최원태의 행방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사실상 단독 협상을 하고 있는 중이다.
최원태는 1997년 1월 생으로 27세의 역대 가장 어린 투수 FA로 시장에 나왔다.
통산 78승으로 선발 투수로는 가장 경력이 좋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선발은 최원태와 엄상백 둘 뿐이었는데 시장이 열리자 마자 엄상백에게 먼저 구단이 달려들었다. 한화가 4년간 총액 78억원에 엄상백을 잡으면서 FA 선발은 최원태만 남았다.
최근 2년간 성적은 엄상백과 최원태가 엇비슷하다. 엄상백은 49경기에 등판해 20승16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268⅓이닝을 던지며 264안타에 32홈런을 허용. 248삼진을 잡았고 71볼넷을 내줬다. 최원태는 50경기에서 18승14패 평균자책점 4.28을 올렸다. 273⅓이닝을 뿌렸고, 275안타를 맞고 22홈런을 허용했다. 탈삼진 221개, 볼넷 103개를 기록.
올시즌 성적은 엄상백이 29경기서 156⅔이닝을 던지며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고, 최원태가 24경기서 9승7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최원태는 부상으로 한달 넘게 빠진 것이 아쉬웠다.
엄상백이 계약하며 최원태도 계약이 빠르게 이뤄질 가능성이 보였으나 예상외로 협상이 더디다.
일단 원 소속 구단인 LG 트윈스가 소극적이다. 지난 12일에야 첫 만남을 가졌는데 구체적인 얘기를 하지도 않았다. 시장을 보고 얘기하자고 했다.
선발보다 급한 불펜 보강을 위해 총액 52억원에 장현식을 붙잡으며 LG로선 샐러리캡에 여유가 많이 없는 상태가 됐다. LG 차명석 단장은 "최원태도 엄상백 정도의 요구를 하지 않겠나. 우리가 그 정도의 계약을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원태는 A등급이라 타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20명의 보호선수외의 1명의 보상선수를 줘야 하는 상황이다. 주전급 선수를 내주면서 데리고 갈 정도로 선발이 급한 팀이어야 최원태에게 다가갈 수 있는 상황.
현재까지는 삼성이 최원태와 협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2명과 다승왕 원태인이 있지만 나머지 2명의 선발이 확실하지는 않다. 올시즌엔 왼손 이승현과 백정현 이호성 이승민 황동재 등이 선발로 나섰다. 이승현은 17경기에 선발로나서 6승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고, 베테랑 백정현은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4패 평균자책점 5.88을 기록했다. 이호성은 12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7.55였다. 이승민은 8경기서 승리없이 4패에 평균자책점 10.13, 황동재는 6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99였다.
최원태를 영입하면 확실한 4명의 선발을 운영할 수 있게 되고 왼손 이승현이나 백정현 등으로 5선발을 꾸려 확실히 탄탄한 선발진을 갖출 수 있게 된다.
LG는 최원태와의 두번째 협상 일정을 잡지도 않은 상태이고 다른 구단이 최원태와 협상을 했다는 소식도 없어 현재로선 삼성의 단독 입찰 상황이다.
그렇다고 빠르게 최원태와의 계약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이 이뤄지더라도 김현준이 상무 입대를 하는 12월 2일 이후에나 본격적인 협상이 될 수 있다. 상무에 입대하면 군 보류 선수로 넘어가기 때문에 보상선수에게 제외된다. 삼성으로선 최원태를 영입하더라도 1명의 선수라도 뺏기지 말아야 하기에 기다릴 수 있다면 기다려야 한다.
최원태의 첫 FA 계약은 12월 2일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최원태가 몸값을 낮춘다면 삼성 뿐만이 아닌 다른 팀도 영입전에 뛰어 들 수도 있을 듯 하지만 최원태가 몸값을 낮출지는 미지수다.
이번 FA 시장에서 A등급은 최원태와 김원중 구승민 등 3명 뿐이었는데 이 중 김원중과 구승민은 이미 롯데 자이언츠와 잔류계약을 해 최원태만 유일한 A등급으로 남아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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