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당게 논란' 장악력 없어 생긴 현상…그나마 희망은 한동훈뿐"
정유미 기자 2024. 11. 26. 19:18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는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직도 한동훈 대표가 당에 대한 장악력이 없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겨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에 매우 불행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오늘(26일)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을 위해 단합된 모습으로 정부와 협력을 하고 국민 생활과 밀접한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그런 건 관심 없고 당내 계파 싸움을 하고 있으니 국민에게 별로 신뢰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한동훈 대표나 한 대표 가족들이 한 대표를 생각해서라도 그런 짓을 안 했으리라 생각한다"며 "그걸 빙자해서 한 대표를 흔들려고 하는 그런 소리가 많이 들린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겨냥해 "중진이란 사람들이 말을 자제해야 하는데 그 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하니까 상대방도 반응을 보이는 것"이라며 "예전에 국민의힘에 있을 때도 보면 당을 어떻게 끌고 가야 당이 더 발전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서로 잘 협력해서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정책이 제대로 안 돌아가면 여당은 희망이 없으니 쓴소리도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동훈 대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전 위원장은 "그나마 지금 국민의힘에 그래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한동훈 대표밖에 없다"며 "총선에서 그나마 그 정도 선전할 수 있었던 건 한동훈의 노력도 어느 정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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