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구조조정 때 경영실장, 정리해고 중인 'JTBC플러스' 대표이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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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이 지난해 JTBC 구조조정 당시 경영지원실장으로 임명했던 홍광표 실장을 현재 정리해고 중인 JTBC플러스 대표이사로 승격시켰다.
26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홍광표 경영지원실장은 JTBC가 80명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던 지난해 10월23일 JTBC 경영지원실장으로 임명됐다.
이 밖에도 중앙그룹은 제찬웅 중앙홀딩스의 대표이사와 남중권 중앙홀딩스의 경영관리실장을 각각 JTBC 대표이사와 JTBC 경영지원실장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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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중앙그룹 임원인사 단행, 홍정도 부회장 직속의 부회장실 신설
인사방향은 "성과주의 조직문화 안착" "저조한 성과에 엄격한 책임 인사"
[미디어오늘 박서연 기자]

중앙그룹이 지난해 JTBC 구조조정 당시 경영지원실장으로 임명했던 홍광표 실장을 현재 정리해고 중인 JTBC플러스 대표이사로 승격시켰다. 지난해 JTBC 구조조정 경험이 있는 인사를 현재 구조조정 중인 계열사의 대표이사로 배치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홍광표 경영지원실장은 JTBC가 80명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하던 지난해 10월23일 JTBC 경영지원실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중앙그룹이 실시한 25일 인사에 따라 JTBC플러스 대표이사로 승격됐다.
홍광표 대표이사 임명 소식에 JTBC플러스와 JTBC디스커버리 직원들은 긴장감을 느낀다고 입을 모았다. JTBC플러스 A직원은 “마무리하려고 온 것 같다. 저격수 배치를 한 것 아닌가. 마지막 펀치를 날릴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B직원도 “(홍광표 대표이사가) 오늘 아침 출근한 걸 봤다. 이 타이밍에 계열사를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을 보낸 것 같다. 이번 인사에 대해 직원들이 다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 밖에도 중앙그룹은 제찬웅 중앙홀딩스의 대표이사와 남중권 중앙홀딩스의 경영관리실장을 각각 JTBC 대표이사와 JTBC 경영지원실장으로 임명했다. 남주현 메가박스중앙 경영지원실장은 신설된 중앙홀딩스 부회장실 실장을 맡게 됐다. 이중원 중앙홀딩스 미래전략실장은 중앙홀딩스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중앙그룹은 2025 임원인사 방향을 두고 “생존을 위한 Reallocation(재분배) 미래 주력사업과 비주력사업을 확실히 구분하고 자본 인재 시간의 비대칭적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과주의를 조직문화로 안착시키기 위한 동기부여 방안을 지속 추진 및 제고한다”며 “저조한 성과에 대해서는 엄격한 책임 인사로 쇄신한다. 일을 잘하고, 더욱 도전적인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권한을 부여한다”고 덧붙였다.
홍정도 부회장 직속의 부회장실을 신설한다고도 밝혔다. 중앙그룹은 “그룹의 대사속도(Metabolism)를 높이도록 조직 개편 및 의사결정구조 개선을 한다”며 “본사의 규모 및 업무 범위를 축소해 그룹 부회장의 직속 스태프 역할로 개편하고 계열사들이 실질적인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부회장 직속의 '부회장실'을 신설하고 HR(인사), HRD(인적자원개발), 윤리경영, 거버넌스 기능을 편제한다”고 했다.
JTBC플러스(JTBC GOLF·JTBC GOLF&SPORTS 채널 운영)와 JTBC디스커버리(중계권 확보·협찬·콘텐츠기획)가 올해 큰 폭의 적자로 심한 경영난이 예상된다며 직원 80여명을 두고 기이한 정리해고 절차를 밟고 있다. JTBC플러스 사측은 경영설명회 과정에서 5명씩 팀을 짜서 '분사신청서'를 내라고 했고 이중 통과한 팀만 12월 말 퇴사 처리한 뒤 회사와 계약을 맺겠다고 설명했다. 사측은 분사신청서를 내지 않은 남은 인원을 두고는 회사 존립 상황을 살핀 후 '권고사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JTBC플러스와 JTBC디스커버리 전 직원들은 지난 22일 홍성완 JTBC플러스 대표이사 및 중앙그룹 스포츠비즈니스군 부회장에게 26일 오전에 만나달라고 메일을 보냈다. 그러나 홍성완 부회장은 26일 직원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직원들은 메일에서 “3차례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분사화 방안이 도출된 구체적이고 납득할만한 이유, 분사 시 사업계획 수립의 전제 조건인 회사의 향후 채널 운영 방안, 분사화 비동의 시 회사의 대처 등에 관해 그 누구도 명확한 답변을 주지 못했다”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포츠비즈니스군의 최고 책임자이신 부회장님의 말씀을 직접 청해 듣고자 한다”고 했다.
[관련 기사 : JTBC 계열사의 기이한 정리해고 절차… 직원 80명에게 닥친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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