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2000억 규모 유상증자 실시…주가 하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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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조달이라는 설명인데 기존 주식보다 할인된 신주가 대거 상장하면서 주가 급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증권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신주 발행은 주가희석 효과를 발생시켜 주가를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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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조달이라는 설명인데 기존 주식보다 할인된 신주가 대거 상장하면서 주가 급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다.
현대차증권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3012만482주로 기존 발행주식수(보통주 3171만2562주)의 약 95% 규모다. 자금 조달의 목적은 △시설자금 1000억원 △채무상환자금 225억3000만원 △기타자금 774억7000만원이다.
신주의 예정 발행가는 주당 6640원이다. 이날 종가(8800원)보다 24.55% 할인된 가격이다. 1주당 0.7주의 신주가 배정되며 주주배정 후 미달된 물량은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우리사주조합원에 10%가 우선 배정된다. 신주의 배정 기준일은 내년 1월3일이다. 구주주 청약일은 내년 2월12~13일이다.
대규모 신주 발행은 주가희석 효과를 발생시켜 주가를 떨어트리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기존 주가 대비 신주의 할인폭이 클수록 변동성은 커진다.
회사측은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자금조달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금리 인하기가 시작됨에 따라 디지털 전환 가속화, 자기자본 확대 등을 통해 리테일 및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IB)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및 기업 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자 이후 자기자본이 늘어나면 고객자산 및 담보부 대출, 자산관리계좌(CMA),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기타파생결합사채(DLB) 등 상품 판매 확대가 가능해지며 기업금융 부문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전환상환우선주(RCPS) 상환 등 차입 규모 축소를 통해 재무건정성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사무엘 기자 samue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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