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세계 3위 `여권 파워` 제조 본산…조폐공사 ID본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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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가 돈만 만드는 회사가 아님을 보여주는 곳이 ID본부입니다."
26일 대전 유성구 탑립동에 위치한 한국조폐공사 ID본부 3층 전자여권 제조 생산현장.
2층에는 제조된 전자여권을 발부하는 시설이 있었다.
최재희 ID본부장은 "10년 간 축적한 ID카드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카드의 디자인부터 최종 발급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면서 "전자여권의 경우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발급량이 가장 많은 성수기로, 요즘이 1년 중 제일 바쁜 시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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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폐공사가 돈만 만드는 회사가 아님을 보여주는 곳이 ID본부입니다."
26일 대전 유성구 탑립동에 위치한 한국조폐공사 ID본부 3층 전자여권 제조 생산현장. 지난 2021년 12월 도입된 전자여권이 제조되고 있었다. 책자 형태의 여권 용지가 제본기에서 차곡차곡 쌓인 후 합쳐져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다음 설비인 책단재기로 빠르게 이동했다. 전자여권의 모든 발급은 레이저를 통해 이뤄져 생산 공정부터 위변조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모든 생산라인이 자동화된 덕분에 작업 환경은 쾌적했고, 작업자도 그리 많지 않아 스마트공장 같은 모습이었다.
2층에는 제조된 전자여권을 발부하는 시설이 있었다.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개발한 검사교부판독기는 제조된 전자여권이 제대로 제작됐는지, 실제 여권 사용자의 정보가 틀리지 않고 정확하게 게재·제조됐는지를 자동 처리한다. 검사교부판독기를 거친 전자여권은 발급 신청을 의뢰한 전국의 지자체별로 분류, 포장돼 배송지로 운반된다. 조폐공사는 발급 공정을 자동화해 여권 신청 접수 후 2일 이내 발급하는 체계를 갖췄다.
최재희 ID본부장은 "10년 간 축적한 ID카드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카드의 디자인부터 최종 발급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면서 "전자여권의 경우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발급량이 가장 많은 성수기로, 요즘이 1년 중 제일 바쁜 시기"라고 설명했다.
전자여권은 비접촉식 IC칩을 내장해 신원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한다. IC칩에는 사용자의 이름, 생년월일, 사진 등과 여권 발급국의 디지털 서명이 포함돼 있어 위변조를 방지한다. 기존 여권보다 보안성과 내구성도 대폭 높였다. 개인정보면은 내구성과 내충격성, 내열성 등을 갖춘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제작되고, 여권 소지자의 사진과 개인정보는 레이저 각인 기술로 새겨져 위변조와 도용을 방지할 수 있다. 아울러 레인보우 컬러인쇄, 비가시 형광잉크, 그림자 이미지(오돌토돌한 촉감을 주는 방법) 등 37개에 달하는 최신 보안기술이 적용돼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갖췄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여권 신청 물량이 공급 가능 물량 550만권을 넘어섰다. 올해는 창립 이래 최대 공급량을 달성할 것으로 조폐공사는 전망했다.
강희찬 ID본부 생산관리부장은 "전자여권은 하루에 최대 3만권까지 제작 가능한 설비와 공정을 갖췄다"며 "여권의 위변조와 도용을 막기 위한 최첨단 보안기술을 적용해 해외 여행 시 우리 국민들의 편의를 높이는 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철저한 관리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폐공사는 전자회원권부터 시작해 주민등록증, 전자공무원증, 복지카드 등 70여 가지의 국가 신분증을 제조한다. 삼성그룹, 항공회사 등을 포함한 민간 신분증도 제조·발급한다. 우리나라는 올해 세계에서 권위를 자랑하는 헨리여권지수에서 싱가포르, 프랑스에 이어 3위를 차지할 정도로 강력한 여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조폐 기술력과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화폐를 만드는 회사에서 ICT 기업으로 대전환하기 위한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통합형 온누리상품권 제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모바일 신분증 해외 수출, 예술형 주화 등 ICT 기반 사업 다각화를 통해 세계 최고의 조폐·인증·보안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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