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야수 최연소 MVP 새 역사…"한국 야구 이끌고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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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1)이었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2003년 10월 2일생으로, 시상식이 열린 이날 기준 만 21세 1개월 24일의 나이인 김도영은 역대 야수 최연소 MVP에 등극하기도 했다.
김도영은 팀의 역대 12번째 통합 우승과 함께 MVP까지 등극하며 KBO리그의 '슈퍼스타'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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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역대 10번째 MVP…"팬들 땜시 살았다, 감사"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4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21)이었다.
김도영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김도영은 기자단 투표 101표 중 95표로 득표율 94.0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빅터 레이예스(3표·롯데 자이언츠) 등 경쟁자를 큰 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로써 김도영은 득점과 장타율 부문에 이어 이날 최고의 영예인 MVP까지 이날 3개의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
김도영은 수상 직후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해주신 이범호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고, 한 시즌 동안 나 때문에 고생 많이 하신 박기남 수비 코치님께도 감사하다"면서 "KIA가 통합 우승한 해에 큰 상을 받아 영광이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될 수 있게 겸손하게 운동하겠다. 느낌표가 되는 선수가 되게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내가 이렇게 유명해질 것이라 생각을 못 했는데, 기사를 보며 실감했다"면서 "그런 말들에 보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 한국 야구를 발전시킬 수 있게 이끌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KIA는 역대 최초로 10번째 MVP를 배출한 구단이 됐다. 김도영은 김성한(1985년), 선동열(1986년·1989~1990년), 김성한(1988년), 이종범(1994년), 윤석민(2011년), 양현종(2017년) 등 쟁쟁한 이름의 '타이거즈 레전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03년 10월 2일생으로, 시상식이 열린 이날 기준 만 21세 1개월 24일의 나이인 김도영은 역대 야수 최연소 MVP에 등극하기도 했다. 종전 기록은 1997년 MVP 이승엽(삼성)이었다. 이승엽 역시 만 21세의 나이에 MVP를 받았으나 8월생으로 김도영보다 생일이 2개월 빠르다.
야수와 투수를 통틀어 최연소 MVP는 데뷔 시즌인 2006년 만 19세의 나이로 신인왕과 MVP를 모두 석권했던 류현진(한화)이다.
프로 데뷔 3년 차의 김도영은 올 정규시즌 141경기에서 0.347의 타율과 38홈런 40도루, 109타점 143득점 189안타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 등으로 맹활약하며 리그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특히 지난 8월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KBO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는 만 20세 10개월 13일로 작성한 역대 최연소 신기록이자, 111경기 만에 작성한 최소 경기 신기록이기도 했다.
또 143득점으로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이 기록한 135득점을 넘은 단일 시즌 역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도영은 팀의 역대 12번째 통합 우승과 함께 MVP까지 등극하며 KBO리그의 '슈퍼스타'로 우뚝 섰다.
김도영은 "앞이 보이지 않고 부정적 생각으로 가득 차는 그런 날들이 있다"면서 "그런 분들이 있다면 지금의 나를 보며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 시즌 KIA 팬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됐던 "도영아, 너 때문에 살어야"라는 말을 빗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팬들 땜시 살았다. 감사하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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