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난도질…학생들도 취업에 큰 타격" 동덕여대 총장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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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 측과의 3차 면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면담 속기록을 통해 동덕여대 총장의 발언이 공개됐다.
25일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이뤄진 학교 측과의 처장단 면담 속기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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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주석 인턴 기자 =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동덕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 측과의 3차 면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면담 속기록을 통해 동덕여대 총장의 발언이 공개됐다.
25일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이뤄진 학교 측과의 처장단 면담 속기록을 공개했다.
속기록에 따르면, 처장단은 총장, 입학처장, 학생처장 등 학교 행정 관련 인물들이 참여했고 중앙운영위원회는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각 단과대 대표가 참여했다.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대외적으로 학교에 충격이 오래가고 있고,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는 학생들이 졸업해서 취업할 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며 빠른 사태 해결을 호소했다.
또 김 총장은 "(공학 전환 논의에 대해) 얼마든지 대화로 할 수 있었는데, 이 정도까지 학교를"이라며 "사람의 몸을 난도질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해도 해도 너무하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왜 이렇게 수순을 밟았어야 했는지 의문이다. 정말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공학 전환 논의 과정에 대해서는 "우리 대학이 앞으로 100년을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대학 비전을 위해 비전 혁신 추진단을 통해 아이디어를 맞대고 초안을 잡는 수준에 불과했다"며 "언급도 하기 전에 (사태가 커진 것이)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떡을 달라는 데 돌을 주겠나. 학생들을 위한 것이다"라며 "미국이나 일본을 보면 2000년 이전까지는 여대가 많았지만 이후 줄어들고 있다. 학령인구가 반토막이 나는데, 어떤 대학이 이런 논의를 안 하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학생 측을 향해서는 "지금 시대는 변화해야 한다. 우리가 발전적으로 경쟁력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생각을 여러분도 할 것"이라며 "우리가 함께 논의해야 하는 어려운 시점에 학생들이 이렇게 터뜨리고 볼 건가 참 안타깝다"고 강조했다.
총학생회 측은 이날 면담에 "김 총장의 참석이 사전 고지 없이 이뤄진 것"이라 밝혔다
21일 앞서 진행된 2차 면담에서는 대학 측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고, 향후 관련 논의를 재개할 경우 학생 측과 협의를 통해 진행하겠다는 취지의 의견문을 발표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이를 전제로 강의실 봉쇄를 해제하고 수업을 전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공학 전환 논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며 본관 점거를 이어간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대학 추산 54억원에 달하는 피해에 대해 양측 모두 보상할 생각이 없다고 맞서면서 갈등의 불씨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속기록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서도 본관 점거와 피해 보상을 둘러싸고 양측이 팽팽하게 대립한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은 "본관 점거는 불법이며, 대학 행정이 마비됐다"며 본관 점거를 해제해야 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 측이 요구하는 '공환 전환 논의 완전 철회'는 "어떻게 조직에서 ‘앞으로 그런 이야기는 꺼내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나"라면서 "상식적으로 (공학 전환 논의의) 완전 철회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s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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