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수술 후에도 통증 남아 있다? 신경외과 전문가가 말하는 관리법

강석봉 기자 2024. 11. 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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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흔히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Post Spinal Surgery Syndrome, PSSS)으로 불리는 증후군 때문이다.

PSSS는 수술 후 통증이 지속되거나 새로운 형태의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를 뜻한다. 수술을 하면 통증이 사라질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수술 후에도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누구나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수원 S서울병원 최우형 신경외과 원장은 “수술 후 통증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며 그 관리법을 설명했다.

수술 후 통증, 왜 생길까?


수술 후 통증의 첫 번째 원인은 바로 수술 자체로 인한 통증이다. 허리 수술은 절개가 필요한 경우가 많다. 절개 과정에서 피부, 근육, 뼈, 인대 등이 손상될 수 있다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우형 원장은 “피부 절개로 인한 통증은 대부분 빠르게 회복되지만 근육이나 인대, 뼈를 절개한 경우에는 통증이 오래 지속되기도 한다”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꾸준한 관리와 운동을 통해 회복 속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술 전 증상의 재발 또한 문제로 꼽힌다. 특히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의 경우 제거한 디스크가 다시 튀어나올 가능성이 존재한다.

허리를 사용하는 일상생활 중 재발이 흔히 발생하며 약물치료나 주사 치료로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다른 원인으로는 수술이 인접 부위에 미치는 영향이다. 가령 나사못 고정술을 시행한 경우 해당 부위의 움직임은 제한되지만 주변 마디가 과도하게 움직이게 되어 새로운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척추 수술 후 통증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해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안하고 수술 후에도 체계적인 관리와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해 회복을 돕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

최우형 원장은 “수술의 성공은 단순히 절개와 봉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의 회복 과정과 통증 관리를 포함해야 완성된다”며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 의료진의 상주하고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물리치료 및 재활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통증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


최우형 원장은 수술 후 발생하는 통증은 단계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우선 약물치료를 통해 소염제, 진통제, 근육 이완제를 사용하는 것이 1차적인 방법”이라며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국소 부위 주사치료나 물리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 후 재발한 디스크의 경우는 보존적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추가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또한 고정술로 인해 주변 관절에 무리가 생긴 경우에도 관절을 이완시키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인대가 두꺼워져 협착증이 발생한 경우에도 약물치료와 주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


허리 건강을 위해 허리를 숙이거나 비트는 동작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집안일을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허리를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설거지, 빨래, 걸레질, 물건 들기 등의 동작이 반복되면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허리를 숙이는 대신 무릎을 굽히는 동작을 습관화하고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한 자세를 취하는 업무가 많은 사람은 웨이트 트레이닝 방법을 배워 근육을 안전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시간 앉아 있거나 운전하는 것도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운전 중에는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허리를 스트레칭하는 것이 중요하고 등받이가 90~100도로 살짝 뒤로 젖혀져 있어 허리를 편안하게 지지할 수 있고 허리 부분(요추)을 받쳐주는 쿠션이나 곡선이 있는 의자를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된다.

운동,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수술 후 회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운동을 서두르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최우형 원장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2차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우형 원장은 “웨이트트레이닝, 요가, 필라테스와 같은 운동은 충분히 회복된 이후 시작해야 한다”며”특히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과 같이 허리를 한쪽으로 비트는 운동은 코어 근육이 단단해진 뒤에 시작해야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어 근육이 허리 건강을 지탱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며 ”크런치, 플랭크, 브릿지 같은 맨몸운동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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