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유죄 확정땐… “민주당 흡수” vs “자강 생존” 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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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대법원 선고가 다음 달 12일로 확정되면서 조국혁신당의 향배에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당시부터 조 대표의 '공백 사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충분한 대비를 해왔다며 '자강 생존'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흡수 합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흡수되는 시나리오도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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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없으면 존재감 상실할 것”
“흡수 합병 실익 없어” 반론도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대법원 선고가 다음 달 12일로 확정되면서 조국혁신당의 향배에 정치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창당 당시부터 조 대표의 ‘공백 사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충분한 대비를 해왔다며 ‘자강 생존’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더불어민주당에 ‘흡수 합병’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법원이 징역 2년을 선고한 2심의 판단을 확정하면 조 대표는 수감 생활을 하게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되고, 선거권이 제한돼 정당 당원 자격도 상실한다.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으로, 조국혁신당에 ‘조국’이 빠지게 되는 셈이다. 조 대표는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 환송해야 정치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
조국혁신당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7월 당헌을 개정해 당 대표 궐위 시 최고위원 경선 최다 득표자가 당 대표직을 맡도록 했다. 조 대표가 없더라도 당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조 대표 유죄가 확정된다면 대표직은 김선민 최고위원이 이어받는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의정활동에 집중하며 당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에 흡수되는 시나리오도 언급된다. 조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 당이 존재감을 보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대선 주자가 없는 제3당은 대부분 ‘소멸’되는 운명을 맞은 바 있다. 다만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초안을 공개하는 등 민주당보다 여권을 상대로 강경한 활동을 벌여왔다는 점에서 흡수 합병의 실익이 없다는 분석도 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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